밀레니얼 세대 다음으로 주목받고 있는 Z세대는 디지털 학습도가 높은 X세대 부모를 둔 세대로서 향후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소비자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Z세대는 브랜드보다 상품 자체를 더 중요하게 여김으로써 모바일 콘텐츠 이용에 있어서도 품질 중심으로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며, 사진/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중심으로 소비하고 있다. Z세대의 모바일 콘텐츠 이용행태와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디지털 원주민 Z세대는 향후 통신상품의 트렌드를 선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세대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1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일찍이 디지털에 익숙한 부모세대의 영향을 많이 받아오는 등 주변 환경의 디지털화로 IT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무엇보다 이들은 TV를 시청하는 것보다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이미지나 동영상 소비가 높은 편이다. 이미 우리 손 안에는 작은 극장이 쥐어져 있다. 스마트폰 하나면 재미있는 미드, 일드는 물론 각종 TV 콘텐츠와 유튜브, 블로그, 웹툰 등을 소화할 수 있다. 넷플릭스의 고공행진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넷플릭스는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해 젊은 세대들을 공략한다. 이미 극장에는 젊은 관객이 감소추세다. 영화는 극장에서 보는 것이라는 등식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이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래의 영화는 인터랙티브 무비가 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카메라가 아닌 렌더링 등을 위한 실시간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영상 콘텐츠다.

Z세대는 극장에서 가만히 앉아 두 시간 이상 영화를 보기 힘들어 한다. 때문에 짧은 수초~ 5분 사이의 동영상 콘텐츠를 선호한다. 그 자리를 바로 유튜브 등 동영상 콘텐츠가 대신하는 것이다. Z세대는 아이돌 인기 못지 않게 인기 유튜버나 일상 크리에이터에 대한 동경심이 높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익숙하다. 즉, 문화 콘텐츠의 소비와 함께 생산자로서의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Z세대는 하루 평균 유튜브 시간이 2시간 29분으로 세대 중에서 가장 길다. 반면, 카톡이나 네이버 등 포털의 이용률은 많이 떨어진다.(대학내일 20대연구소 인포그래픽 발췌, 2018. 9)

최근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모두 유튜브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Z세대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 이미지로 소통하며, 이와 관련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익숙하다. Z세대는 가장 현실적인 세대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이다.

Z세대는 전 세계적으로 곧 밀레니얼 세대를 추월할 것으로 美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2019년 Z세대는 전 세계 인구의 약 32%인 77억명 가까이 될 것이며, 이미 미국 내에서는 Z세대가 밀레니얼 세대와 베이비부머 세대를 앞질렀다.

Z세대는 밀레니얼과는 전혀 다른 디지털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가를 받고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의 콘텐츠에는 반응이 적으며, 해당 분야별 권위자나 전문가의 견해보다는 자신과 취미와 취향이 같은 이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충성도가 낮은 것도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Z세대를 잡기 위해서는 스타일(콘텐츠)에 대한 니즈를 찾고 반영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고 의견을 내놓고 있다.

Z세대의 통신상품 구매와 사용 행태도 주목된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의하면, Z세대는 아직까지 본격적인 경제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오히려 주변의 지인이나 부모 세대의 상품 구입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이해하면, Z세대를 사로잡을 수 있는 콘텐츠(상품)가 부모 세대의 지갑도 열 수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특히 Z세대는 본인의 스마트폰 구입 시 요금상품보다는 단말기 선택에 자신의 의견을 반영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또한 저연령의 Z세대일수록 단말가격이, 고연령의 Z세대일수록 단말기능이 중요한 의사결정의 기준이 됐다.

세대별 각 미디어 디바이스 이용률(닐슨코리아클릭, 2017. 2)

 

세대별 각 미디어 디바이스 이용시간(닐슨코리아클릭, 2017. 2)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Z세대가 스마트폰을 통한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주요 소비층인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Z세대 역시도 글로벌처럼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디지털 기기와 접해오면서 스마트폰을 통한 콘텐츠 소비가 높다.

닐슨코리아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Z세대’는 동영상 시청, 만화, 게임 플레이, 음악 감상 등 음성/문자/그림/동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정보가 혼합된 멀티미디어 포맷의 콘텐츠 소비가 높았다. 사진, 동영상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노우’ 등 SNS 성격의 애플리케이션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다른 세대와 비교하여 ‘Z세대’의 가장 두드러지는 스마트폰 이용 특성 역시 ‘유튜브’의 이용 커버리지가 86%로 타 세대 대비 10%p 이상 높으며, 젊은 연령일수록 ‘유투브’의 커버리지가 확대되고 있었다. ‘Z세대’에 이르러 가장 큰 영향력을 발현시키고 있는 것은 향후 동영상 서비스의 포털 대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으로 Z세대를 위한 통신상품은, 이들이 성인시장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Z세대의 미디어 특성에 맞는 모바일 통신상품 제공이 필요하다. 또한 Z세대는 가성비를 중요시하며, 기존 세대보다 사생활 보호에 더욱 민감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볼 때 이러한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통신상품이어야 한다. 더불어 실용적이고 성숙한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Z세대에 공감할 수 있는 마케팅을 동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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