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인 방송이 급부상하면서 멀티채널네트워크(Multi Channel Network, MCN) 채널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국내 주요 이통사들은 MCN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른 콘텐츠 개발과 인력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 앱 분석업체인 와이즈앱 분석자료를 보면, 지난 1월 기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 1인 평균 동영상 시청 시간이 평균 16시간으로 나타났다. 2016년 3월 기준 7.3시간에 비하면 무려 113% 증가한 수치다.

사업자별로 보면 유튜브가 월 이용자 수 2,457만 명, 총 이용시간 203억 분으로 1위를 고수 중이며, 이어 네이버TV가 월 이용자 수 514만 명, 총 이용시간 5억 277만 시간으로 2위를 기록했다.

MCN 채널은 동영상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콘텐츠, 특히 소셜미디어 시대에 적합한 쌍방향 콘텐츠를 개발하고 고정 독자를 확보, 이를 통해 수익 모델을 만들어내는 비즈니스 툴이다. 간단히 말하면 아프리카TV나 유튜브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대개 1인 BJ 한 명이 콘텐츠 하나의 채널이 된다.

트레져헌터 메인 홈페이지(http://www.treasurehunter.co.kr/)

이처럼 동영상 중심의 플랫폼 MCN 채널 시장이 확장되면서 관련 스타트업도 덩달아 성장세를 띠고 있다. 국내에선 트레져헌터, 크리에이토리, 72초TV, 캐리소프트 등을 꼽을 수 있다. 트레져헌터에는 김이브, 양띵, 영국남자 등 소위 MCN 채널에서 내로라하는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가 소속되어 있다. 자체 콘텐트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화하며 본격 시장 궤도에 올랐다는 평이다.

72초TV 메인 홈페이지(http://72sectv.com/)

하지만 발전 속도와 콘텐츠의 다양성 못지 않게 수익성 담론도 불거지고 있다. 이는 MCN 채널에서 오랫동안 거론됐던 문제로 과연 ‘MCN 채널로 돈을 벌 수 있을까?’하는 부분과 ‘MCN 채널 수익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콘텐츠 확장엔 한계가 있다’는 의견, 그리고 ‘초기에는 당연히 거론되는 문제인 반면, 장기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 측면에서 잠재력 또한 풍부한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러한 흐름과 함께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다양한 매체의 분산과 변화에 맞춰 미디어 분산 경젱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등 동영상 플랫폼이 발전하면서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더욱 늘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MCN 채널이 10~20대만의 전유물은 아니라는 주장도 대두되고 있다.

1인 크리에이터 빨강도깨비. 보다보면 족집게 같은 영화의 허점을 찾아 사용자에게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한다.(자료 : 유튜브)

트레져헌터의 1인 크리에이터인 ‘빨강도깨비’는 영화 진행자로 활동하는 데 40대이면서도 다양한 영화 콘텐츠의 스펙트럼을 발산하며 오히려 3040세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중장년을 겨냥한 자동차나 골프, 낚시, 뷰티 등 다양한 MCN 콘텐츠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미디어 스타트업의 경우 여기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콘텐츠 대중화 못지 않게 콘텐츠의 해외 진출도 함께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MCN 채널을 통한 콘텐츠는 텍스트 콘텐츠보다 언어에 대한 낮은 장벽과 함께 높은 몰입감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시장이 커지면서 선정성과 비속어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르는 건 불변의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MCN 채널 시장이 더욱 확장될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중국의 성장세가 눈길을 끈다. 중국의 왕홍(왕뤄홍런의 줄인말로 ‘인터넷 상에서 인기있는 크리에이터’) 시장의 성장세다. 2016년 528위 위안(8조 8,000억 원)으로 매년 59.4%의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MCN 채널 시장과 비교가 불가할 정도다.

국내 홈쇼핑 유통기업도 국내 MCN 채널 공급자와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손잡고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신제품 출시와 신규 브랜드 론칭 등과 관련해 실시간 MCN 채널은 사용자에게 적합한 콘텐츠 유통 채널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 시장을 스타트업이 뚫어보거나, 함께 손잡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국내는 아직 MCN 채널 시장의 실질적인 수익이 낮은 상태지만,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 유통과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시장 확충, 콘텐츠 전문화와 차별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마케팅 등으로 소비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 스타트업에 있어서는 또 한 번의 기회일지 모른다.

written by mobile insight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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