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을 자랑한다. 또한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13억 인구를 바탕으로  ICT 분야에서 빠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최근 중국이 전 세계 ICT 시장을 빨아들이는 거대한 블랙홀이 되고 있는 이때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중국 IT 시장과 관련 국가 정책, 문화 등을 점검해 보고자 한다.

Keyword 1. 완제품보다 핵심 부품 경쟁력 강화하는 중국

전 세계 ICT 제품 총액 및 주요 국가별 세계 시장 점유율(자료 : iResearch, 2014)

중국의 ICT 산업은 전체 산업의 37.5%를 차지한다. 이는 우리나라(31.6%)보다 5.9% 높은 수치다. 2014년 기준으로 중국 내 ICT 기업 수는 5만여개를 넘어섰으며, 현재도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 ICT 산업의 특징을 꼽자면 완제품의 제조보다 핵심 부품을 만드는 것에 더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핵심 기술이야 말로 치열한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IT 분야 또한 질적으로 고도화되고 있으며, 이를 방증하듯 IT 핵심 부품의 수출 비중도 2001년 13.8%에서 2013년 24.5%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사물인터넷과 제4차 산업혁명을 기회로 이러한 부품의 질적 고도화는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이제 중국산 IT 부품이 과거에 단순한 저가 제품의 인식에서 벗어나, 모바일이나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믿을 수 있는 제품이자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정받고 있다.

Keyword 2. 기존 제조업의 힘 중심으로 IoT와 로봇의 성장세 이어간다

디바이스의 개방 방식이 중국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과거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인터넷에서 디바이스에 필요한 부품을 조달해 완성했다면, 이제는 대부분 중국에서 구입한 부품을 중심으로 구성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ICT 산업은 기존의 제조를 중심으로 사물인터넷과 함께 첨단 인공지능 로봇 제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제조 2025’라는 큰 국가 정책과 맞물려 이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13억 인구가 만들어 내는 대규모의 빅데이터와 BAT로 회자되는 서비스 SW도 함께 발전하고 있다. 여기에 핀테크와 O2O가 맞물리면서 융복합 ICT 산업의 중심으로 이동해가고 있는 것이다.

Keyword 3. 13.5 규획

중국의 사물인터넷 산업 규모(자료 : KESSIA, 2016)

13.5 규획은 중국이 발표한 2016~2020년의 향후 5년간 중국 경제발전의 목표와 비전을 담은 5개년 경제계획이다. 13.5 규획은 한 마디로 중국은 New Nomal 정책인 신상태(新常態)를 중심으로 경제의 고속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즉, 2020년까지 매년 경제성장률 6.5% 이상의 경제성장률 달성을 이뤄내, 과학기술을 통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중국 관영 싱크탱크 사회과학원은 실제 13.5규획 기간에는 6%대의 경제성장률을 예측하기도 했다). 중국은 개혁개방 원년인 1978년부터 2010년까지 평균 10%대의 경제성장률을 이뤄왔다.

13.5 규획의 5대 이념으로 혁신(산업구조 고도화), 조화(지역/빈부/도농 간 격차해소), 친환경(저탄소 순환발전), 개방(신성장동력 확보), 공유(복지 및 삶의 질 향상) 등으로 이는 중국 성장 중심의 정책에서 중국 기업이 세계 시장 진출 시 탄력을 받고, 불이익을 받지 않고, 세계 기업과의 균형 발전을 이루려는 의미를 담고 있다.

Keyword 4. 인터넷플러스

인터넷플러스는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중국제조 2025’와 함께 향후 중국의 ICT 향방을 좌우할 중요한 화두로 꼽힌다. 중국이 내건 인터넷플러스는 인터넷 플랫폼 및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인터넷과 모든 산업과의 융합을 이야기한다. 즉 인터넷과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 기존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제조와 유통, 컨설팅과 융합해 다양하고 새로운 산업군을 양산하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이에 맞춰 현재 중국에서는 인터넷 금융과 스마트 설비, 온라인 교육 등 정보통신과 제조업이 하나된 새로운 업태가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플러스 정책은 사물인터넷과 맞닿아 있다. 중국은 사물인터넷을 통한 대폭적인 국가 지원을 오래도록 이어오고 있다.

Keyword 5. 모바일 결제

중국 내 지역별 모바일 결제 비중. 빨간색은 모바일 결제 비중이 높은 지역을 뜻한다(자료=차이나데일리, SAMSUNG tomorrow, 2015)

모바일 결제 시장은 모바일 황금시장인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중요한 수단이다. 특히 중국은 2016년 말 현재 모바일 결제 비율이 크게 늘었다. 알리바바의 거래 역시도 80% 이상이 모바일을 통한 결제였고, 그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중국인의 절반 이상인 6억명 가량이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 규모 역시도 2015년 기준 1,300조원을 넘어섰으니 1,500조원, 2,000을 향해 달려가는 건 시간문제일 뿐이다.

이러한 모바일 결제는 향후 금융의 송금과 개인 자산관리는 물론 크라우드 펀딩 및 주식, 투자 등 정보기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기술의 진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중국 내 제3자 결제시장 규모는 약 22조 9,000억 위안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곧 중국에서도 계좌번호나 종이쿠폰, 문자쿠폰 등이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하나 중요한 것은 중국이 모바일 결제가 높은 이유 중 하나가 중국의 많은 사람이 대부분 느긋하게 쇼핑을 즐길만한 여유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중국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 대부분은 시간이 나면 모바일로 쇼핑을 하고 결제를 한다. 여유가 없는 사람이 주로 모바일로 결제하는 물건과 금액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

중국 내 고성장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자료 : web2asia, 2016. 7)

중국은 혁신이라는 이름 아래 스타트업 창업 분위기를 세계 최고로 만들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움직임 속에 민간 부문에서도 새로운 투자의 방향을 스타트업으로 돌리고 있다. 중국 스타트업의 생태계를 이루는 분야는 정부 부문과 기업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지역의 주요 거점에 스타트업의 메카를 건설해 국가 차원의 커다란 정책으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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