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사이에서 2018년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 몸부림이 치열하다. 모바일 앱의 진화도 눈에 띈다. 화웨이는 올 하반기 첫 5G 스마트폰 개통으로 시장 탈환을 예고했다. 또 사용자 감정인식이 가능한 AI 비서를 개발 중이다. 그런가하면 스냅챗은 AR 렌즈의 앱 설치를 예고하는 등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기업의 인사이트를 살펴본다.

화웨이, 5G 스마트폰 출시 착착 진행… 사용자 감정 인식 가능한 AI 비서도 개발 중

5G 상용화를 위한 각국의 움직임이 치열한 가운데, 중국 화웨이가 2019년 3분기 중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이미 중국 선전에서 개최한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에서 2019년 2분기까지 5G 속도를 지원하는 모바일 와이파이 핫스팟 출시와 그해 하반기에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선포한 바 있다(관련 외신).

HAS2018에서 화웨이의 5G 스마트폰 출시 계획과 함께 주요 중점 분야에 대해 사진을 올린 카운터포인트의 Neil Shah 애널리스트 트위터 계정(출처 : twitter_@neiltwitz)

화웨이는 이미 MWC 2018에서 모바일에 탑재할 5G01칩을 공개했다. 이는 모바일 핫스팟 단말용으로 예상되며, 이를 적용한 첫 번째 스마트폰은 Mate 30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Counter Point)는 화웨이의 5G 중점 기술 분야로 클라우드VR, 커넥티드카, 디지털 스카이(드론) 등을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화웨이는 모바일 사용자의 감정인식이 가능한 AI 비서를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CNBC가 올 4월 20일에 보도한 내용이다. CNBC가 보도한 내용을 잠시 살펴보면, 화웨이는 스마트폰 사용자들로 하여금 AI 비서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좀 더 감정적인 소통과 교류가 가능한 AI 비서를 모바일에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하면, 기존 “오늘 뉴스 틀어줘” 혹은 “오늘 날씨는 어때?”라는 기초적인 질문과 답을 넘어 사용자의 감정적인 대화, 즉 “오늘은 꼭 밖에 나가야 할까?”, “오늘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데 뭘 하면 좋지?”라는 물음에 장문으로 답할 수 있는 음성 컴패니언을 개발하는 것이다. 화웨이의 펠릭스 장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도 이에 대해 “우리는 사용자와 감정적인 교류가 가능한 대화가 가능하도록 AI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우리의 장기적인 계획이다”고 밝힌바 있다.

전문가들은 “화웨이와 같은 후발주자가 당장 아마존 알렉사나 구글 어시스턴트를 앞지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목소리 인식 기능이나 카메라를 통한 표정 인식 등 사용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기술을 뒷받침해야 하며, 현재는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을 갖춘 후 추가로 감정인식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수순”이라고 전했다.

스냅챗, AR 렌즈에 앱 설치하고 쇼핑 버튼 추가

스냅챗이 쇼핑 버튼을 추가한 AR렌즈가 화제다. 스냅챗의 증강현실 렌즈에 협력 업체 구매 버튼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업체들의 광고용 AR 렌즈에 관련 쇼핑 버튼과 설치 버튼을 추가, 이용자들이 이미지를 확인했을 때 버튼을 누르면 해당 앱을 설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업체 사이트로 연결되어 구매가 가능한 기술이다. 현지 언론이 보도한 내용을 보면, 스냅챗은 이미 Clairol, Adidas, King 등과 협력해 쇼핑이 가능한 버튼 추가 및 유료 렌즈를 테스트한 것으로 확인됐다.

AR 렌즈에 쇼핑 버튼을 추가한 스냅챗(출처 : Snapchat)

스냅챗은 이미 올 2월에 나이키 조단 브랜드와 협력을 맺고 스냅 코드(Snap Codes)를 활용해 나이키 브랜드 제품을 판매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스냅챗은 추가 광고매출 확대를 위해 AR 렌즈에도 구매 버튼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일일 액티브 사용자 수가 2억명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1억 8,000만 명 수준으로는 가시적인 광고매출을 창출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넘어서는 것이 관건인 셈이다. 스냅챗 특성 상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이들을 위한 추가 신규 서비스 개발과 도입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혼합현실 단말기 개발 착수… 2020년 출시 목표

업계에는 오래 전부터 이런 이야기가 돌고 있었다. 애플이 언제쯤 혼합현실 단말 시장에 뛰어들까? 그렇다면 시기는 언제일까? 하는 부분이었다. 이러한 궁금증을 잠재울 수 있는 보도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애플 전문 매체 애플 인사이더가 보도한 내용을 보면, 애플은 2020년 혼합현실 단말기를 출시 예정으로 개발에 착수했다. 애플은 이미 8K 디스플레이 두 개를 탑재하고 AR과 VR을 지원하는 혼합현실 단말기를 개발 중에 있으며, 이 프로젝트는 코드명 T288로 불리고 있다.

(출처 : Hadrian / shutterstock.com)

이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단계라 구구절절 기술적인 부분을 아직 논하기에는 이르다. 그러나 혼합현실 단말기에 대한 시장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은 이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2020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진행 상황은 언제든 달라질 수가 있기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한편, 이를 최초 보도한 씨넷(CNET)은 “애플의 혼합현실 단말은 완전히 독립된 형태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헤드셋은 초고속 근거리 무선 기술을 활용하는 전용박스에 연결되며, 이 박스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로 구동되며, AR/VR 단말기에 브레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여전히 기술적인 어려움도 감지되고 있다. 씨넷은 “현실적으로 5나노미터의 프로세서는 몇 세대가 지나야 개발이 가능하며, 현재 8K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가상현실 단말은 없다”고 지적하며 “그러나, 애플이 Vrvana라는 혼합현실 단말 스타트업을 인수했다는 사실은 증강현실 중심에 가상현실을 지원하며 손동작 트래킹까지 가능한 단말기 정도로 예상된다. 따라서 여전히 무선으로 연결되는 전용 박스가 필요한, 즉 가정 내에서 사용 가능한 혼합현실 단말기 등장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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