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를 앞두고 첫 출시되는 5G 스마트폰으로 관심이 뜨겁다.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차세대 모바일 기기가 제공하는 사용성과 이동성에 열기는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모바일을 이용한 AI와 AR/VR의 진화에 시선이 모아지고, 사물인터넷과 웨이러블 디바이스도 모바일을 통해 데이터를 제공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앞으로 5G가 가져올 모바일의 변화와 세상의 흐름은 어떻게 될까?

스마트폰 시대가 개막된 이후 모바일 데이터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는 올 초, 2016~2022년 사이 동영상 스트리밍 수요를 중심으로 모바일 트래픽이 연평균 5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엄청난 데이터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한 통신기술이 바로 5G다. 5G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4G보다 약 20~40배 가량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5G의 주파수 대역은 4G보다 최대 100배 이상 넓다. 영화 한 편 다운로드 시간도,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다. 불과 0.8초다. 스마트폰 데이터 용량이 아무리 크더라도 막힘없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최적의 통신기술인 셈이다.

(출처 : ETRI, KT경제경영연구원, 2018, 5)

그런 의미에서 볼 때, 5G는 제4차 산업혁명을 위한 핵심 인프라이기도 하다. 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이라는 특징 때문에 이종 산업들과의 교배 및 연계, 무한대의 디바이스와 연결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통신사업자의 커버리지를 현재의 B2C 형태에서 B2B 영역으로까지 확대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추후 통신사업자들의 수익모델이 다변화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즉, 네트워크 기반 인프라의 진화와 더불어 수익기반이 다양화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물론, 이를 거론하기가 시기적으로 조금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3G에서 LTE로 전환되는 시점에서는 스마트폰의 등장이라는 이슈와 혁신이 수반됐으나, 5G 서비스가 초읽기에 들어간 현재는 아직 모바일이나 디바이스적으로 이슈가 필요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현 등 다양한 디바이스의 출연이 5G와 맞물려 또 하나의 혁신을 끌어낼 것이기에, 지금부터 이를 위해 대비를 해나가는 것이 정석이라는 의견이다.

그렇다면 5G 시대의 도래와 함께 통신산업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먼저 살펴보자. 우선 4차 산업혁명의 기본 네트워크인 VR/AR, AI, 빅데이터의 현실화가 진행되고 있는 있다는 점, 5G와의 연관 산업 시너지(자율주행차, IoT 등), 모바일을 비롯한 디바이스의 다양화, 망 중립성(중립적이지 않은 네트워크) 등으로 인해 통신사업자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을 수 있다. 즉, △네트워크 가치의 현실화 △스마트폰, PC,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각종 IoT 기기의 다양화는 과금 대상 단말기의 증가를 의미 △트래픽 증가로 인한 ARPU 상승효과 △VR/AR 등 차세대 미디어 확대와 새로운 디바이스 요금제의 등장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 등을 예상할 수 있다.

특히 초고속, 초저지연이라는 특성의 5G는 홀로그램의 등장과 360도 영상 콘텐츠 제작도 가능하다. 5G를 통한 영상통화는 LTE에서도 가능한 서비스지만, 자주 끊기거나 잡음이 상존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한 비싼 통화료도 문제였다. 가끔씩 노이즈가 섞인 영상으로 인해 화질 저하로 이어져 사용자는 굳이 영상통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5G 시대에는 이러한 현상이 현저히 줄게 되면서 영상통화가 보편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5G 특성인 초고속, 초저지연의 성질로 인해 트래픽이 많이 발생하는 영상통화도 지연 없이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이다. 이러한 끊김 없는 영상통화는 360도 영상이나 홀로그램 영상 통화도 가능하게 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단면적인 얼굴만 보고 영상통화를 하는 것이 아닌, 360도 카메라를 작동시키거나 홀로그램 기법으로 상대와 통화할 수 있다.

TippaPatt / shutterstock.com

실제로, SK텔레콤은 최근 새로운 영상통화기법을 시도해 이슈가 됐다. 국내 축구부 초등학생이 해외 축구선수 손흥민과 5G 망을 통해 360도 영상통화를 시도한 것. 거리만 따져도 8900km에, 시차만 8시간 떨어진 곳이었다. 단말기는 태블릿PC였고, VR 기기와 360도/타임슬라이스 카메라를 사용했다. 그리고 SK텔레콤은 360도 영상통화가 가능한 테스트 앱을 제작해 적용했다. 360도 카메라가 찍은 손흥민 선수의 메시지가 학생에게 전달됐고, 타임슬라이스 기술로 찍힌 학생의 모습도 손 선수에게 전달됐다. 360도 카메라로 모두 촬영된 손흥민 선수의 모습은 해당 학생의 태블릿PC에 생생하게 전달됐고, 그만큼 5G 영상통화의 생생함은 5G 통신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AR 영상통화서비스도 시동이 걸렸다. SK텔레콤은 현재 AR 영상통화 ‘콜라(Callar)’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홀로그램 기술도 마찬가지다. KT는 홀로그램 효과를 반영한 영상통화를 시연했는데, 서울 광화문 KT 사옥과 미국 뉴저지 버라이즌 본사에 5G 통신망을 활용해 실시간 홀로그램 영상통화를 시도했다. 단말기도 보급형 태블릿PC를 이용했는데, 전혀 중간에 끊김 없이 홀로그램 그대로의 영상통화를 성공적으로 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5G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이를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산업의 패러다임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5G를 제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로 일컫는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은 첨단 ICT와 모바일, 디바이스가 융합된 새로운 첨단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5G는 없어서는 안될 주요한 통신기술이다. 인공지능은 물론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가상현실을 이루는 데 근간이 된다.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5G 기술은 개인, 가정, 도시, 국가, 가사공간에 이르는 정보공간에서 초지능화와 초연결성을 제공하는 기반 기술이 된다.

한편으로는 5G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법률 및 제도의 정비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5G 시대에는 기업의 기술과 역할론도 중요하지만, 정부로서 5G가 사회와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어느 정도 성장의 지렛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다. 정부가 스마트시티 등 B2G 사업을 수행하면서 마중물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그러다보면 그 안에 다양한 숨은 기술, 즉 스마트 교통기술이나 에너지, O2O 등 다양한 서비스의 활성화를 촉진한다. 이러한 경험이 쌓여 기업이 관심을 가지면서 다양한 서비스의 확장으로 이어지고, 결국 기업의 생산력과 기술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5G가 가져올 미래는 무궁무진하다. 모바일을 통해 변화될 우리의 소소한 일상부터 각종 디바이스와 산업화에 적용되어 이종산업 간의 첨단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각종 B2B와 B2G는 물론 콘텐츠 사업자와 단말기 제조사, 통신사업자, 플랫폼 사업자들의 발전과 기술진화를 기대할 수 있게 한다. 5G 상용화는 2019년 상반기 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가 꿈꾸는 미래의 기술이 이제 한 걸음씩 다가옴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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