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은 기술의 혁명이다. 블록체인과 5G,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의 진화로 인해 보다 빠르고 넓고 강하게 세상을 바꾸며 모든 것이 연결되고, 보다 지능적인 사회로 변화하는 것이다. 그 길목에는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많다. 기술적 진보와 사회적 합의, 경쟁국으로부터의 탈추격, 국제경쟁력 강화 등을 새롭게 인식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 초입에서 우리가 반드시 살피고 돌아봐야 할 것은 무엇일까?

전 세계 열강들이 4차 산업혁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 산업과 이슈들은 아직까지 어느 기업도 마주하지 못했던 길이며, 이전과는 색다른 생존방식의 성장전략을 필요로 하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4차 산업혁명의 씨앗을 적극적으로 뿌리고 이로 이한 기반산업을 우리의 미래 먹거리로 자리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은 곧 혁신적인 신기술 개발의 시대로 점철된다. 그 안에서 우리는 사회적으로, 혹은 기술적으로 협의하고 협력하며 논의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인재의 역량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인재의 역량이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야 할 주인공은 바로 인재다. ICT 산업에서 국경은 이미 낡은 개념이다. 인재의 역량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의 향방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여러 분야의 사람과 소통하고 서로의 사고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즉 소통능력과 열린 마음을 갖춰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은 기술의 융합이 끝없이 이뤄지며 진화한다. 디바이스에 인공지능이 탑재되고 모바일로 기기를 조종하며, 사용자에 맞춰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이고, 인간에 최적화된 신기술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자신의 영역뿐만이 아닌 다른 영역과의 이해와 소통능력은 필수조건이다. 개인의 능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협업과 소통이 근간이 될 수 있다면, 그 총합은 더욱 커진다. 초연결 시대에는 개개인의 능력 못지 않게, 협업의 능력도 기술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힘이다. 이것은 곧 글로벌 국가경쟁력의 초석이 된다. 따라서 국가와 산업은 시대와 기술에 맞는 인재 양성을 위해 많은 투자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다면 ICT 기업은 인재 역량 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2016년 4월 미국 현지에서는 미래 코딩 교육 지원을 위한 대규모 후원이 있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000만 달러를, 페이스북과 아마존도 2,300만 달러를 지원했다. 이 자금은 비영리단체인 ‘Code.org’에 기부됐으며, 각 기업은 미국 주지사들과 함께 의회에 학교 컴퓨터 교육에 교육지원 정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현재도 이러한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IBM은 대학과 지자체 등과 함께 미래 교육 과정인 “P-TECH(Pathways in Technology Early College High School)”를 추진하고 있다. 이곳 학생들은 IBM으로부터 코딩 교육을 받고 뉴욕시립대에 입학해서는 창업을 희망할 경우 전방위적인 지원을 받는다.

기술혁신을 이룬 스타트업을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켜 세계 시장으로 내보내는 이스라엘의 교육 정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스라엘은 인구 800만 명이지만 미국 나스닥에 86개 회사를 상장, 이 부문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창업이 안정화된 나라다. 스타트업이 성장해 안정된 기업으로 정착되는 수가 많아질수록 선순환 창업 생태계가 유지된다. 이러한 바탕에는 오래된 이스라엘만의 교육철학이 기저에 깔려 있다. 어려서부터 정해진 틀에서 정답을 찾기 보다는 잘 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를 찾아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며, 내부 경쟁보다 각자에 맞는 역할 분담을 중시한다. 이것이 곧 4차 산업혁명 인재양성의 근간이 되는 창의적인 융합형 인재가 되는 자양분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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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진보, 사회적 합의와 법률적 책임 소재 명확해야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으로 실재와 가상을 통합하여 사물을 자동/지능적으로 제어하는 가술물리시스템 구조의 세계이기도 하다. 인공지능으로 융합된 사물인터넷과 자율주행자동차, 증강/가상현실, 헬스케어 디바이스 등의 기술은 우리 일상의 패러다임을 바꿔놓기에 충분하다. 이제 공간의 이동에서 순간의 이동으로 일상의 패러다임이 옮겨가고 있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의 인터페이스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최첨단의 인공지능 기술로 사이버 세계와 소통하며 살아가야 한다. 이 대세는 거스를 수 없다. 이 흐름을 제대로 이어가기 위해서 4차 산업혁명의 인터페이스를 든든하게 구축한다. 진보적 기술은 사회적 합의와 이해를 통해 충분히 이해시켜야 할 것이며, 윤리적인 알고리즘도 제대로 갖춰 인공지능의 무방비 공격과 법률적 책임 소재에도 적절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 예로 얼마 전 테슬라의 무인주행자동차가 시험운행 중 행인을 치어 사망하게 한 사고가 있었다. 그럼에도 무인주행자동차 연구는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일어난 법률적 책임과 기술적 과오는 충분히 숙지하고 진화하여 이러한 사고(혹은 결함)을 최소화해야 한다. 크게 대중화되지 않은 기술적 단계라 사회적인 이해와 합의를 배제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사라지는 일자리? 사회적 소통 통해 충분히 인지하도록 해야

이미 일본에서는 인공지능이 소설과 시를 쓰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는 주식이나 야구 등 기본 스트레이트 뉴스 작성도 실시되고 있으며(파이낸셜뉴스), 작곡과 로봇변호사는 물론 심지어 의료진단과 처방까지 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한다.

이에, 인공지능이나 로봇의 등장으로 대체되는 일자리와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일자리의 불안감도 사회적인 합의와 인지, 대안도 함께 검토해야 할 부분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모든 것이 자동화되고 인공지능이 인간의 전문성을 대체하는 수준에서 그칠 것인지, 아니면 인간의 전문성을 보조하는 선에서 맞춰질 것인지 등 다양한 기술적 정보를 시장에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 구글의 알파고 등장으로 인공지능은 이미 문제의 해결과 추론까지 가능한 상태다.

추가적으로, 기존에 우려했던 블루칼라뿐만 아니라 화이트칼라를 포함한 사회 각계각층의 전문직까지도 얼마든지 대체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일자리가 일정부분 감소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만큼 새로운 첨단 일자리도 탄생할 것이라 예상하기도 하며, 일하는 방식이 달라질 뿐이지 그 총합에는 변화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어떤 기술을 예상하고 학습해야 하는지 감을 잡기 어렵다. 이러한 부분도 사회구성원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알리고 공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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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형 창업 선도 필요

마지막으로, 기존의 대기업 위주 성장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은 선순환 혁명이다. 대기업은 물론 모든 중소기업이 선순환 발전하는 탈추격 전략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추격에서 탈추격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는 효율과 경쟁에서 혁신과 협력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원가를 쥐어짜는 갑을구조로는 앞으로 국가경쟁력 제고는 물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없다. 효율과 경쟁은 결국 시일이 어느 정도 지나면 한계를 드러낸다. 대기업을 위축시키자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비즈니스 전략을 바꿔 모든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탈추격 전략으로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얘기다.

대기업을 제외하고 우리나라는 특히 생계형 창업이 많은 편이다. 앞으로 기업가형 창업으로의 비중을 높여야 하는데, 과도한 창업지원보다 실패를 지원하는 재도전 기업가 정책이나 사내 벤처 활성화 정책을 더욱 추진해야 한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이사장은 한 언론에 보도한 칼럼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토대로 “탈추격 전략은 효율 단독이 아니라 혁신과 효율의 순환에 달려 있다”면서 “탈추격 전략의 혁신과 협력 패러다임은 공정한 신뢰가 기반이다. 신뢰는 반복되는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환경 확립에서 형성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은 조건이 발판이 돌 때 성공적인 4차 산업혁명으로 갈 수 있다는 얘기다.

4차 산업혁명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4차 산업혁명은 우리를 향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지금도 무수히 쏟아지는 연구와 기술, 기대와 우려, 논란과 토론 사이에서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다가올 변화를 맞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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