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18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세계는 여전히 내년 먹거리를 위해 신기술을 쏟아내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부터 기술 기반 스타트업까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며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하반기 주목되는 글로벌 테크 트렌드를 3회에 걸쳐 살펴보고, 내년을 선도할 IT 트렌드에 대해서도 조망해보기로 하자. 이번호는 그 두 번째 시간이다.

애플, 아이폰 판매 저조에도 고가(高價) 정책으로 고공행진

아이폰이 판매율 정체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매출이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2018년 4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29억 달러, 141억 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 4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20%와 31.8% 증가한 수치다.

애플 분기별 매출 및 순이익 추이(KT경제경영연구소, 2018. 11)

애플의 이와 같은 매출 상승은 아이폰 판매가 크게 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고가 정책이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효하게 적용됐으며, 아울러 다른 앱 서비스와 기타 매출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 아이폰 4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4,688만 대 가량이며, 동기 매출은 371억 8,5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의 59.1%를 차지했다. 이 수치 역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볼 때 28.9% 증가한 수치다.

반면, 아이패드는 올 4분기에 969만 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다만 서비스 매출은 2017년 4분기 대비 17% 증가한 99억 8,1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특히 서비스 매출은 전체 매출의 16% 차지해 맥(Mac)과 아이패드 매출을 합한 것과 유사한 비중을 나타냈다. 웨어러블 단말 매출이 2017년 동기 대비 50% 증가하고 애플페이 결제액도 3배 증가했다. 한편, 애플은 신규 아이패드 프로 두 개 모델을 출시했다. 신규 아이패드는 11인치와 12.9인치이며, 단말의 베젤과 두께를 줄이고 테두리를 아이폰4와 같이 각진 형태가 특징이다.

구글 홈에 이야기 책 배경 효과 음 지원 기능 추가

구글이 구글 홈에 이야기 책을 읽을 때 음향효과를 지원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구글은 디즈니사와 파트너십을 맺어 디즈니스의 이야기 책을 부모가 아이에게 읽어줄 때 이용자가 말하는 부분을 구글 홈이 스스로 인식해 해당 부분과 관련한 음악이나 음향효과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 기능은 “Hey Google, let’s read along with Disney”하고 음성명령을 내리면 자동으로 실행되며, 책을 읽어주는 도중 앞, 혹은 뒤로 건너 뛰어도 구글 홈은 스스로 이를 인식해 해당 부분과 관련한 내용을 스스로 찾아 서비스한다. 부모가 책을 읽다 중간에 아이가 질문을 하더라도 구글 홈은 이를 인식해 책을 읽기 전까지의 배경음을 찾아 제공한다.

2018년 11월 현재 서비스가 가능한 도서는 Moana, Coco, Jack Jack Attack, The Three Little Pigs, Alice in Wonderland, Cinderella, Mickey Mouse and his Spaceship, Toy Story 3, Peter Pan, and Mickey’s Christmas Carol 등이다. 구글은 이러한 어린이를 위한 기능지원을 통해 가정 내에서의 구글 홈 활용도와 판매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차 시대 성큼’ Waymo, 완전 자율주행차 테스트 면허 취득

알파벳의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웨이모(Waymo)가 美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한 테스트 면허를 취득했다. 캘리포니아 차량국은 2018년 4월부터 자율주행차 테스트 신청을 받았으며, 웨이모에게 처음으로 완전 자율주행차 면허를 발급했다.

구글 자율주행차 웨이모(출처 : 웨이모)

웨이모는 알파벳의 본사가 위치해있는 마운틴 뷰에서 운전자 없이 100% 완전 자율주행차 테스트에 임할 예정이다. 웨이모 관계자는 “자율주행차 테스트 지역을 확대해야 할 경우 해당 지역 커뮤니티에 이를 고지하고 캘리포니아 차량국의 허가를 받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모는 자율주행차 초기에는 구글 직원이 이용자로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역 내 주민을 대상으로 차량 경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웨이모가 이번에 취득한 테스트 면허에는 도시와 인근 지역 도로에서 주야간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주행 속도는 약 100km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웨이모는 이미 공공 도로에서 1,000만 마일의 시험주행을 거쳤고, 70억 마일의 시뮬레이션을 마쳤다.

아마존, 비주얼 리치 스킬 개발 가능한 ‘알렉사 프레젠테이션 랭귀지’ 툴 출시

아마존이 스크린이 있는 단말용 비주얼을 강조한 스킬 개발용 툴 ‘알렉사 프레젠테이션 랭귀지(APL)’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아마존은 올 9월에 APL을 최초로 공개했으며, 개발자들에게 이를 정식으로 제공한 바 있다. APL은 현재 베타버전으로, 개발자는 APL을 활용해 Echo Show, 스마트폰, 스마트 시계, TV 등에 각각의 다른 형태의 정보를 제공하는 알렉사 스킬 개발이 가능하다.

‘알렉사 프레젠테이션 랭귀지(APL)’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는 아마존 블로그(https://developer.amazon.com/blogs/alexa/post/0d2ad283-b7c3-48ba-8313-40f2b5fdc19d/alexa-presentation-language-now-available)

APL의 경우 스크린이 있는 알렉사 지원 단말에 최적화된 스킬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시계에서 OS 안의 OS 형태로 알렉사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알렉사 지원 증강현실 글래스에도 각종 정보를 노출하고 디스플레이하는 데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강현실 글래스 시대에는 앱 아이콘이 사라지고, 음성으로 앱을 실행한 후 안경 렌즈를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알렉사가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과 경쟁이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하면서 시장 주도권 경쟁에 불을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월마트 Sam’s Club, 스마트 매장 Sam’s Club Now 오픈 예정

아마존의 아마존고와 유사한 스마트 매장이 등장했다. 월마트는 미국 텍사스 주에 스마트 매장인 Sam’s Club Now를 오픈, 경쟁에 뛰어들었다. Sam’s Club Now는 전용 스마트폰 앱을 통해 구매를 하고자 하는 제품의 바코드를 스캔한 뒤, 장바구니 혹은 가방에 담은 후 출입문을 나갈 때 QR 코드 스캔만 하는 방식이다.

Sam’s Club Now 매장과 ‘Scan & Go’ 앱(출처 : Sam’s Club, KT경제경영연구소)

Sam’s Club Now 앱은 월마트의 ‘Scan & Go’ 앱 기술을 적용했으며, ▲실시간으로 제품 목록 업그레이드, ▲매장 내 내비게이션, ▲제품 관련 정보나 광고 AR 제공 등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앱을 통해 1시간 픽업 서비스도 가능하다.

Sam’s Club의 매장 크기는 아마존고 매장보다 최대 약 20배 정도 넓은 900평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Sam’s Club은 아마존고처럼 스마트 자판대와 다수 카메라 등을 설치하기에는 비용부담이 크기 때문에 초기에는 계산대 직원만 대체한 ‘Scan & Go’ 앱 중심으로 스마트 매장을 대체했으며, 향후 재고 관리용 시스템과 다양한 컴퓨터 비전 시스템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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