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들어 우리 산업 사회는 초연결화, 초자동화, 초지능화, 초융합화라는 거대한 물결 속에서 진화와 융합을 통한 기술적 트렌드를 경험하고 있다. 이에 새해를 맞아 인공지능 분야와 자율주행차, 소셜 로봇과 협업 로봇, 스마트 팩토리의 앱 및 디바이스 기술, 비트코인 암호화폐 분석, 디지털 헬스케어 등 주요 키워드 중심으로 ICT 기술 트렌드의 맥을 짚어보자(자료제공 : LG경제경영연구원).

▲인간과 머리를 맞대는 ‘생각하는 인공지능’

가장 이슈는 단연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은 이미 ICT 기술에 있어 독보적인 연구과제가 되고 있다. 오히려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더 정확하고 면밀하게 사물을 인식하고 해답을 제시하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래에 대한 예언까지도 가능해지고 있다. 사람과 비슷한 자연어 인식 능력도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는 더욱 인간처럼 사물을 인식하고 학습하며 이를 바탕으로 근거를 추론하고 행동하는 광범위한 연구가 시작됐다. 이미 수십만 번 이상의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해답과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는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은 알파고의 핵심기술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후 강화학습의 빠른 발전으로 인해 인공지능은 스스로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을 깨우치고 있다. 문제해결력은 물론 다양한 명제를 조합해 새로운 명제를 추론하기도 한다. 이제 추론과 행동 분야는 인간 본연의 것만이 아니라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진전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VTT Studio / shutterstock.com

▲로봇과 협업하는 세상 도래하다

이미 개발된 로봇을 보면 앞으로 동작의 견고함은 물론 로봇의 지능도 인공지능 탑재로 인해 더욱 빠르게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화제가 됐던 공중돌기의 달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보면 과거 한 발짝 씩 내딛던 이족 보행 로봇과는 사뭇 다름을 느낄 수 있다. 또 핸슨 로보틱스의 ‘소피아(Sophia)’ 로봇은 실리콘 피부에 눈까지 깜빡거린다. 또 말할 때는 입술을 움직이는 등 사람 얼굴과 흡사하다. 이처럼 소셜 로봇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키바(KIVA)’처럼 산업현장이나 비즈니스 영역에서 사람과 함께 일하는 협업 로봇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현장 작업자들이나 관계자들이 쉽게 업무를 지시하거나 제어가 가능한 안전 기술의 발전도 함께 발전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로 제조업 강화

스마트 팩토리 기술이 다양하게 발전하고 실제로 산업현장에 이를 도입, 추진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17년까지 약 5,000여개의 공장에 추진 지원이 이뤄졌으며 2022년까지 지원 공장 수는 2만 개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제조업이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앱과 플랫폼, 디바이스 등도 다각적인 발전이 이뤄질 확률도 높다. 주요 제조국 간의 스마트 팩토리 경쟁도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의 국제 기술 주도권 강화와 일본의 관련 시장 확대, 중국 제조업의 질적인 변화가 어디까지 이뤄질 것인지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Pavel Vinnik _shutterstock.com

▲자율주행차, 완전 자율주행 시험대 오르다

자율주행차는 인공지능과 함께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군이다. 이 시스템만 완성된다면 자동차 시스템과 교통 인프라의 100년은 그 근간까지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물론 혁신적인 교통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비행기나 드론, 로봇, 선박 등 다양한 주행 관련한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무한한 가치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는 제한된 환경 속에서 주변 상황에 따라 자동차 가속과 감속만 가능한 레벨2~3 수준이지만, 곧 인간의 개입 없이도 목적지까지 완주가 가능한 레벨4까지도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최신 인공지능 기법을 탑재한 새로운 방법론도 함께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범위 확대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 폭주로 인해 블록체인 기술까지도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암호화폐에 대한 큰 등락폭과는 별개로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은 미래 인터넷의 ‘신뢰 인프라’를 구축하는 확실한 용도로서 조금씩 자리매김할 것이다.
지금까지 암호화폐의 발행과 거래를 위한 용도로만 적용했던 블록체인 기술은 앞으로도 금융 분야는 물론 다양한 산업으로 그 활용범위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2015년에 개발된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과 분산 앱 기술을 활용해 블록체인이 하나의 분산 플랫폼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IBM은 머스크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컨테이너 물류 추적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제 블록체인은 분산장부 개념을 활용해 개인 이력과 토지 대장 등 공공 행정 정보와 관리에도 두루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 완화, 새로운 혁신 기업 등장 예고

2018년에는 미국 FDA를 시작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규제 완화나 혁신 장려책이 담긴 융복합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FDA의 파일럿 프로그램 인증을 확보한 구글, 애플, 핏빗 등의 빠른 기술적 진화와 시장 침입이 이뤄질 것이다. 의료 기기나 여기에서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병의 진단과 치료에 두루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의료 프로세스 및 공공의료 서비스 효율화를 추진하는 혁신 기업의 등장도 기대된다. 이러한 디지털 헬스케어의 규제 완화는 더욱 다채로운 의료 기술 향상 및 헬스케어 디바이스와 서비스의 향상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환자의 전자의무기록도 블록체인기술을 적용한 신기술 등장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