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게임 플레이 동영상이 새로운 게임 산업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스트리밍 게임 플레이가 대세를 굳혀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게임 환경 속에서 각 주요 국가별(미국, 베트남, 인도 등) 게임시장 동향을 분석, 정리했다.

△미국 : 8.5세대 콘솔 급부상하다

미국 콘솔 시장에 8.5세대 콘솔이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2016년 소니가 PS4 프로를 출시해 관련 콘솔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MS가 올해 말에 Xbox의 8.5세대로 불리는 스콜피오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교적 긴 콘솔 교체 주기에 새로운 전략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있다. 그동안 제조사들의 전통적인 콘솔 교체 주기는 대략 5~6년이었던 것에 비하면 이번 소니와 MS의 콘솔 업그레이드 간에 짧은 업데이트, 즉 0.5세대 콘솔이 제조사들의 새로운 전략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역시 뛰어난 업그레이드로 인한 성능만큼 가격 역시 비싸다는 점이다. 그러나 현 세대의 콘솔과 8.5세대 콘솔은 동일한 OS를 탑재하고 있어 차세대 콘솔이 등장할 때마다 고질적으로 겪는 플레이어 파편화 현상은 방지할 수 있다.

미국 내 8.5세대 콘솔은 비교적 구매 의사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PS4 pro, 스콜피오 등의 8.5세대 콘솔이 미국 시장 내에서 비교적 높은 관심을 받으며 13세 이상의 미국인 중 게이머의 15%가 PS4 pro를, 13%는 스콜피오를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 모바일 게임의 중심국… MMORPG와 카드배틀, 그리고 중국산 IP 게임 강세

동남아시아는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중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지역 중 하나다. 그중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모바일 게임 대표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베트남 전체 인구는 약 9,400만 명이며, 그중 1/3인 3,000만 명이 모바일 게임을 이용하고 있다. 그만큼 앞으로의 잠재력 또한 높은 국가라 할 수 있다. 베트남의 모바일 게임 매출을 따지면 동남아시아 지역 전체의 60% 달할 정도다.

베트남은 특히 아침 시간대에 높은 접속률을 나타낸다. 주로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는 특성 상 출근 전 집에서 접속하는 경향이 높은 셈이다.

또한 MMORPG와 카드배틀, 그리고 중국산 IP 게임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IP 기반 게임은 그래픽이나 품질에 크게 상관 없이 인기가 높다. 남성 게이머는 모험과 액션 장르를, 여성 게이머는 캐주얼과 액션을 선호하는 편이다. 또한 베트남 게이머 중 대부분은 신용카드를 소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써드파티 결제 옵션 도입은 모바일 게임의 필수다. 전체 게이머 중 약 49%가 유료 결제를 진행하며, 장년층에서 활발한 결제가 이뤄지는 편이다.

베트남처럼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한 잠재력이 높은 국가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해외 개발사들에게 로컬 퍼블리셔와의 제휴를 통해 현지 시장 상황이나, 관련 플랫폼 개발 동향, 커뮤니티 운영 사례, 마케팅 채널, 라이선스 문제 등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 4G 데이터 서비스 확장으로 관련 단말 수요 증가… 온라인 카드 게임 강세

인도는 올 2017년부터 4G 네트워크망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 이에 맞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수요와 고성능 모바일 게임 시장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인도는 전통적으로 카드 게임 시장이 높은 편이다.

인도는 약 1억 200만 명에 달하는 온라인 게이머가 있으며 이를 토대로 2016년에는 2억 9,000만 달러에 달하는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이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와 함께 2021년까지 4억 7,000만 명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인터넷을 통한 데이터 소비 역시도 현재보다 약 5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인도 게임 시장은 올 4G 네트워크망으로 인해 더욱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데, 게임을 즐기는 성별을 보면 남성이 87%로 여성(13%)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이 선호하는 게임 장르는 퍼즐 게임 54%, 액션 49%, 어드벤처 40% 순으로 주로 남성 게이머에 대한 성향이 반영되고 있다. 특히 하드 게이머와 캐주얼 게이머 모두 온라인 게임을 할 때는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복병은 여전히 제한적인 지불결제 수단이다. 인도는 게임 내 유료 사용을 위한 지불 의사가 높은 반면, 이에 대한 결제 수단이 부족하다. Online gaming in India가 조사한 자료를 보면 이용자의 66% 비용 지출 의사를 보였다. 특히 그중 응답자의 15%는 500루피(약 8,645원) 이상 지불하겠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지불 결제 수단만 확보해도 유료 콘텐츠에 대한 구매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 된다.

인도 시장은 무엇보다 온라인 카드 게임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카드 게임이 아이들의 수학적, 기술적 능력 함양에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러한 믿음 속에 온라인 카드게임은 인도 게임 콘텐츠 산업 전체를 견인했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인도 게임 시장은 캐주얼한 카드 게임이 리드하고 있으나 장르에 집착하기 보다 인도의 문화와 언어 등 현지화를 중심으로 IP에 대한 선택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인도 시장에 대한 프로모션 차원의 진출 전략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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