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기업의 기술과 자본이 인도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인도를 향한 글로벌 기업의 구애가 이어지며 뜨거운 IT 격전지가 되고 있다. 이미 아마존과 페이스북, 우버, MS 등이 수년 전부터 이미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의 알리바바와 텐센트, 디디추싱 등이 합류하며 경쟁에 기름을 부은 형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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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픽사베이)

인도는 12억 명의 인구가 말해주듯 거대한 IT 시장임과 동시에 다른 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비교적 유연한 규제가 글로벌 기업을 인도로 집중하게 하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손정희 소프트뱅크 회장은 이를 인식하고 인도 업체와의 빠른 빅딜을 추진하며 새로운 전략과 투자를 재편성하고 있다.(실제 손정희 회장은 인도 시장 1, 2위를 달리고 있는 전자상거래업체 플립카트와 스냅딜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이 빅딜이 성사되면 소프트뱅크는 최소한의 출혈경쟁만으로 아마존의 진입을 견제할 수 있는 1석 2조 효과를 거두게 된다.

그런가하면, 페이스북과 우버 등 소셜미디어와 O2O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페이스북의 왓츠앱은 인도 사용자가 미국 사용자보다 월등히 많다. 그런 인도 시장을 페이스북이 그냥 놔둘리 만무하다. 페이스북이 인도에 투자금을 조금씩 늘려가는 동안 이에 위기를 느낀 텐센트가 인도 토종 메신저인 ‘하이크’에 총 1억 7,500만 달러를 투자하며 페이스북 견제에 나서기도 했다.

우버의 인도 차량 공유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디디추싱은 중국에서 우버를 몰아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디디추싱은 텐센트와 유사한 방법으로 인도의 차량공유업체인 ANI테크롤로지에 투자하며 우버와의 제2라운드를 예고했다.

(이미지 : 픽사베이)

이를 지켜보는 외신들의 반응도 뜨겁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인도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활약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인도의 IT 인프라가 중국의 10여년 전 상황과 흡사해 인도가 중국에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인도 인터넷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페이스북은 이미 2015년 인도 통신업체인 릴라이언스와 제휴해 무료 인터넷 보급사업인 ‘프리베이직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러나 2016년 2월 인도 통신규제국은 ‘망 중립성’을 이유로 서비스 중단을 선언한바 있다. 페이스북은 그해 8월 ‘익스프레스 와이파이’라는 이름의 사업을 통해 새로운 무선인터넷 보급에 시동을 걸었다. 알리바바 역시 인도에 곧 무료 인터넷을 제공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인도 통신사와 Wi-Fi 제공사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MS도 TV 주파수를 이용한 무선인터넷 보급사업인 ‘화이트 스페이스’ 사업의 추진을 예고했다.

글로벌 기업이 인도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로 인도의 IT 서비스 성장 가능성을 꼽을 수 있다. 인도의 IT 서비스 산업은 인도의 교육 분야, 특히 엔지니어링과 컴퓨터 서비스 부문에서 상당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인도는 저렴한 비용 및 세금과 적극적인 정부 정책, 숙련된 노동력의 공급, 통신 등 주요 산업에서의 IT 기술 적극 도입,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신기술의 활용이 갈수록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의 IT 산업 시장 규모(단위 : 십억 달러, 출처 : Nasscom, TechSci Research, 2016)

또한 인도는 현재 세계 최대의 IT 서비스 소싱 대상지이며, 약 1,100만 명의 IT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IT 산업의 최대 장점은 가격경쟁력으로 미국 현지보다 약 3~4배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후 인도를 향한 글로벌 기업의 구애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분명 인도는 매력적인 IT 시장임에 분명하다. 그에 맞춰 글로벌 기업의 향후 비즈니스 전략도 주시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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