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은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다. 인공지능은 모든 산업 전반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게임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게임 업계의 흥미로운 시선이 감지됐다. 앞으로 인공지능은 게임 산업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까?

지난 4월 25일에 있었던 ‘2017년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 현장은 국내외 게임 관련 전문가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은석 디렉터가 발표한 강연에는 인공지능이 게임 산업에 미칠 영향을 한 마디로 정의해 이슈가 됐다. 바로 “언젠가는 인공지능이 게임도 개발할 것”이라는 발언이었다.

그가 이같이 말했던 이유는 이렇다.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엔 인공지능 발달이 각종 산업과 일상에 편의성을 가져올 수는 있겠지만 그만큼 자동화와 무인화에 따른 부작용도 뒤따를 것이라는 얘기였다. 우선 그가 제시한 인공지능으로 인한 게임 개발의 명암(明暗)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긍정적인 평가다. 인공지능 기술은 흥미롭고 새로운 게임 콘텐츠에 대한 생산을 자동화한다는 점이다. 인공지능이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며 자동으로 레벨을 설계하고 전체적인 스토리를 디자인하며 배경아트도 제작한다. 고해상도 3D 텍스처도 제작한다. 사용자로 하여금 게임의 몰임감을 높여 최적의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드라마틱한 밀당(밀고 당기기의 준말)을 거쳐 아슬아슬 승리하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기술이 이론상으로 가능하다는 얘기다.

humphery / shutterstock.com

자동화된 인공지능 게임은 생산성도 높인다. 한계비용도 0에 가깝다. 사용자를 더욱 게임상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한다. 이처럼 자동화된 게임은 필연적으로 무인화로 이어져 개발자 수요도 크게 떨어뜨린다. 나아가 승자독식 체제가 굳어지고 게임산업도 부익부 빈익빈으로 흐를 수 있다고 이은석 디렉터는 강조했다. 이런 식이라면 코딩 역시 얼마든지 자동화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

한편, 넷마블, 엔씨, 넥슨 등 게임 개발사가 인공지능 기술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 속속 감지되고 있다. 인공지능 전문인력 채용은 물론 관련 투자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유는 단 하나, 게임 플레이 환경의 개선을 통해 보다 실감나는 고도화된 게이밍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넷마블은 지난 9월 첫 인공지능 포럼에서 “미래 게임은 인공지능을 고도화한 지능형 게임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미 설계된 게임에 사용자가 반응하는 것이 아닌, 이용자에게 맞춰 게임이 반응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엔씨소프트 역시 자사의 미래를 좌우할 혁신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꼽았다. 이미 2012년에 10명으로 구성된 ‘AI랩’을 꾸렸고, 최근에는 AI 센터로 그 규모가 더 커졌다. 넥슨은 SW 엔지니어 및 프로그래머를 대거 채용하되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발전시킨다는 복안을 세워 진행 중이다. 넥슨은 이미 게임개발까지 인공지능을 활용할 것이라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게임은 인공지능을 고도화한 지능형 게임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특히 게임은 인공지능을 적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산업임에 틀림없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