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플이 애플워치에 탑재될 무채혈 연속혈당 체크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라 들리고 있다. 이 기술은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 또한 건강에 관심 많은 이들에게 꿈의 기술이기도 하다. 과연 이러한 소식은 사실인가? 나아가 애플이 꿈꾸는 스마트 워치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 세계 당뇨병 환자 수는 4억 2,200만 명에 달한다. 1980년대의 1억 800만 명과 비교해 보면 무려 약 300%나 증가한 수치다.

(출처 : 애플)

애플은 작은 팀을 하나 구성할 정도의 생명공학 엔지니어 영입을 완료했으며, 애플 본사에서 조금 떨어진 팔로알토 지역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혈당수치 모니터링 센서를 개발 중임을 최근 미국 CNBC 방송이 보도했다. 이 센서는 비침습적인(채혈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 체내 혈당의 수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NBC 방송은 애플이 비채혈 혈당 모니터링 센서 개발 시 건강 관련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애플의 스마트 워치에 바로 적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비채혈 혈당 모니터링 센서는 스티브 잡스가 이전부터 준비해왔던 것으로 임상 테스트 결과 실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법적 인증까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애플의 혈당 모니터링 센서 개발팀은 2016년까지 약 30여명이 근무했던 것으로 한 관련자가 귀띔하고 있지만, Vital Connect, Masimo Corp, Sano, Medtronic, C8 Medisensors 등으로부터 많은 생명공학 전문가를 영입했다는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수는 파악하기 어렵다. 단, 이렇게 영입한 전문가 중 일부는 혈당 모니터링 센서 개발팀으로, 또 일부는 스마트 워치 관련 업무를 맡은 것으로 볼 때, 이 센서를 이용한 스마트 워치 적용은 거의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인다.


애플워치 앱으로 덱스콤의 연속 혈당계로 측정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출처 : 유튜브)

그렇다면 애플은 어떻게 직접 채혈하지 않고도 혈액 내 혈당을 체크할 수 있는 것일까? 그 비밀은 바로 ‘광학 센서’에 있다. 혈당 모니터링 센서는 광학 센서로 빛을 피부 아래까지 보내 혈액 내 포도당 수치를 분석 및 파악할 수 있다. 이 기술이 성공한다면 美 FDA의 승인을 받을 확률이 높으며, 이를 애플 스마트 워치에 탑재할 경우 건강 관련 데이터의 수집이 가능해져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웨어러블 시대가 개막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2016년 4분기 웨어러블 단말 출하량은 2015년 4분기와 비교할 때 16.9%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저가의 피트니스 트랙커 중심으로 판매량이 한정되어 있는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애플이 혈당 모니터링 센서를 스마트 워치에 탑재해 출하한다면, 다시 한 번 애플발 웨어러블 판매량이 급증 현상이 발생할 소지는 충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웨어러블 센싱 디바이스 마켓

애플 외에도 여러 업체에서 혈당 모니터링 센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스마트 워치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의 정확한 계산과 분석이 가능한 형태의 센서는 완성하지 못한 상태다. 외신에 따르면 ▲노스웨스턴대학교의 패치형 땀 모니터링 센서 ▲캘리포니아대의 혈류 내 포도당 수치확인 가능한 패치형 센서 ▲국내 기초과학연구원의 땀 혈당 수치 파악형 그래핀 전자피부 ▲영국 리즈대학교의 레이저 기반 혈당 측정기 등이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 Statistic)

현지에서는 애플의 혈당 모니터링 센서 개발과 인증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출시가 될 때까지는 적어도 2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만약, 애플이 이 시기를 앞당겨 올해 연구가 완료되고 2018년에 애플워치에 탑재해 상용화될 경우, 전 세계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물론 스마트 워치 판매량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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