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전쟁이 한창이다. 애플은 애플워치의 탄력을 이어가려는 듯 애플워치용 가상 코치 시스템과 애플 맵용 3D 증강현실 인터페이스 특허를, 삼성전자는 가상현실 단말용 컨트롤 시스템 특허가 공개됐다. 이 기술 모두 양사의 미래 먹거리 개척이자 앞으로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근간이 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이야기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이야기다. 이 특허를 통해 앞으로의 기술 트렌드도 엿볼 수 있다.

2018년 태블릿PC 시장점유율은 애플, 삼성, 화웨이 순이었다. 애플은 1,450만대로 1위, 삼성전자가 750만대로 2위, 화웨이는 550만대로 3위를 기록했는데, 전년도보다 출하량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이 기업들의 경쟁은 끝이 아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을 이루는 5G 상용화에 따른 경쟁도 심화되어 가고 있는데, 미국 IT 전문매체인 PC맥(PC Mag)은 최근 미국 소비자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어느 휴대폰 제조사가 5G를 이끌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2%가 애플을 꼽았으며, 그 뒤를 삼성전자(29%), LG전자(12%)가 뒤를 이었다. 구글은 7%, 화웨이가 5%로 조사됐다. 이처럼 애플과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은 물론 미래 먹거리에 대해서는 한 치의 양보가 없는데, 2011년부터 두 회사는 특허와 관련한 이슈로 오랜 시간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터라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걸음을 내딛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에 대한 외신이 보도된 바가 있어 이를 잠시 소개하고자 한다. 애플의 경우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다양한 헬스 디바이스 구동 시스템과 인식 모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삼성전자는 가상현실 컨트롤 시스템을 특허로 출원해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는데, 아마존 못지 않게 다양한 특허를 출원해 추후 기업경쟁력에서 한 걸음 더 앞서가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서 공개한 애플의 애플워치용 가상코칭 시스템 특허다. 애플은 2018년 3월 13일에 본 특허를 출원했는데, 특허 내용을 보면 개인맞춤형 코칭 시스템 기술이 핵심이다. 보통 헬스케어 디바이스의 경우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해 이를 기반으로 피드백을 제공하지만 이는 사후 관리에 치중한 정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애플의 가상코칭 시스템은 개인 헬스 코치에게 지도를 받는 것과 유사한 정보를 머신러닝 기반 기술로 사용자에게 제공한다는 데 차이가 있다. 운동 종류별로, 사용자의 체질과 운동량 등에 맞춰 효과적인 운동방법과 운동법 추천 등을 다룬다.

맞춤형 운동 관련 추천 정보 제공을 위한 특허 – 애플

WIPO에 따르면 이 특허기술은 코칭 과정에서 개별 이용자를 심장강화운동로 1차 분류 후 단계별로 이용자를 구분하고 그에 적합한 운동량과 운동방법을 가이드한다. 또한 운동기구와 사용자가 착용한 단말기(애플워치)를 계산해, 운동 세트마다 ‘10분만 더’ 혹은 ‘1분 휴식’과 같은 메시지도 전달한다. 향후 헬스클럽 이용자나 개별코치를 희망하는 사용자에게 효과적인 시스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맞춤형 운동 관련 추천 정보 제공을 위한 특허 기술 이미지
(출처 :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맵과 상호작용을 하기 위한 3D AR 인터페이스 기술 특허 – 애플

▲맵과 상호작용을 하기 위한 3D AR 인터페이스 기술 특허(이미지 : Apple Insider)

2018년 12월 20일, 미국 IT 매체인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는 AR 기술로 특정위치의 맵을 3D로 구현한 뒤 이용자의 위치에 맞춰 맵을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것은 물론 다른 맵의 위치까지 제공하는 애플의 특허를 소개했다. 이 특허에 소개된 기술을 간략히 소개해보면, 사용자가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책상을 스캔한다. 이후 3D AR 맵은 책상 위에 구현되는데, 이때 단말기의 센서를 활용해 이용자가 가까이 오면 AR 맵을 자연스레 확대한다. 이용자가 방향을 바꾸거나 이동해서 다른 위치를 보더라도 맵은 고정되고, 이용자 위치를 중심으로 맵 정보를 제공한다. 즉, 이용자가 설정할 수 있는 각도로 제한이 가능하며, 이용자는 카메라의 각도와 방향, 가상지면에서 카메라의 높이까지 포함해 구현한다.

애플은 여기서 끝내지 않고, 무인 자동차 관련해서도 AR 맵 상에서 경관이나 중요한 건물이 다른 구성요소로 인해 가려져 있다고 해도 이를 그대로 맵에 노출시키는 시스템 적용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VR 헤드셋용 인에어 제스처 시스템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VR 단말기 전면에 이용자의 손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센서를 장착한 컨트롤 시스템을 특허로 출원했다. 손동작의 경우 간단하거나 복잡한 손동작 모두를 인식해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이를 보도한 IT 모바일 특허 전문 매체인 Ently Mobile에 따르면, 손동작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적외선 센서와 심도 센서를 함께 탑재하고, 복잡한 손동작의 경우는 최대 성능 모드(Full performance mode)로 전환해 어떤 동작도 감지와 인식을 가능하게 한다.

▲단순하고 복잡한 제스처를 인식하기 위한 다양한 센서를 적용한 이미지
(출처 : patentlymobile.com)

Ently Mobile는 “사용자의 복잡한 제스처를 감지하기 위해 최대 성능 모드는 가장 높은 프레임 값으로 센서를 설정하고, 가장 높은 조명 값을 가지는 IR 광을 방출하는 모드로 설정된다”면서 “감지된 물체의 모양을 VR 헤드셋으로 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작동모드를 기본보드에서 확장모드로 전환해 다각적인 주변 감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IT 시장을 선점, 고수하기 위한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그 첫 단추가 바로 다양한 디바이스와 여기서 구현할 수 있는 AR/VR 관련 특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전쟁이 앞으로 우리 일상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기술발전을 이뤄갈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참고-클릭).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