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의 지속적인 인기 상승 속에는 실시간 멀티플레이 게임이 한몫했다. 이로 인해 2017년 모바일 게임에서 발생한 소비자 지출이 PC 게임에 2.3배, 가정용 콘솔 게임의 3.6배까지 성장했다. 앞으로 실시간 멀티플레이 게임이 폭넓은 모바일 게임 성장에 필수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2017년 모바일 게임 산업과 함께 향후 실시간 멀티플레이 게임 시장의 전망을 살펴본다.

(단위 : 억 달러, 출처 : App Annie, IDC, 2018. 3)

2017년 전 세계 모바일 게임의 소비자 지출액이 PC와 맥 게임의 두 배, 가정용 게임 콘솔의 3.6배가 넘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 되고 있다. 이는 앱 분석업체인 앱애니가 IT 리서치업체 IDC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다. 모바일 게임은 2014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소비자 지출이 상승하면서 2015년부터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모바일 게임은 2017년에 더욱 격차를 벌이면서 2018년에도 이 같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 조사보고서에 모바일과 PC게임 등 기기별 구체적인 지출액은 밝히지 않았다.

(출처 : App Annie, IDC, 2018. 3)

특히 모바일 게임은 전 세계 모바일 앱 중에서 다운로드 건수에서 점유율 35%를 기록한 반면, 앱 지출면에서는 iOS와 안드로이드 합산 80%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게임 소비자 지출 점유율은 게임 지출액에서 볼 때 구글 플레이가 iOS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이용 시간은 iOS가 구글 플레이보다 2배 가까이 높게 조사됐다. 특히 중국과 일본이 iOS의 성장세를 이끌고, 한국은 구글 플레이의 성장을 이끌어내면서 전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승세에 한몫했다.

지난해 구글 플레이에서 가장 매출이 높았던 게임은 한국의 ‘리니지2:레볼루션’과 ‘리니지M’이었다. 이 게임은 2017년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해 가파른 성적을 나타냈다. 일본의 ‘몬스터 스트라이크’와 ‘페이트/그랜드오더’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의 ‘캔디 크러시 사가’가 5위에 랭크됐다. iOS에서는 중국의 ‘아너오브킹스’가 1위, ‘파타니웨스트워드저니’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의 몬스터 스트라이크가 3위를 기록했다. 한국과 일본, 중국이 세계 플랫폼별 전 세계 매출 상위권의 다수를 차지했다.

PC게임에 이어 모바일 게임에서도 실시간 PvP가 양대 스토어에서 인기를 모았다.(출처 : App Annie, IDC, 2018. 3)

 

2017년 핸드헬드 콘솔 수익 상위 5위권 중 4개의 게임이 실시간 PvP와 Co-Op 플레이인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App Annie, IDC, 2018. 3)

2017년 한해 동안 꾸준히 인기를 모았던 게임을 분석해보면, 실시간 플레이어 간의 대결(PvP)과 협동 게임(Co-Op) 분야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에서 실시간 PvP는 iOS와 구글 플레이 모두 동반 상승, 게임 수익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양 스토어 모두 1, 2위를 기록한 게임이 실시간 PvP였으며, 이 게임은 모두 기존 PC게임에서 건너온 게임이었다. 구글 플레이에서 리니지의 강세는 안드로이드의 핵심 시장인 한국의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2017년 핸드헬드 콘솔 수익 상위 5위권 중 4개 타이틀을 분석한 결과 무려 4개의 게임 타이틀이 실시간 PvP 또는 협동 게임 분야였다. Pokemon Ultra Sun/Moon에는 실시간 PvP 배틀 기능이, Monster Hunter XX는 4인 실시간 협동 게임 방식을 지원한다. 그런가하면, Mario Kart 7은 2011년 선보인 후 최대 8인 레이스를 지원하며, New Super Mario Bros는 2인 협동 모드 시스템을 지원하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PvP나 Co-Op 방식의 플레이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App Annie, IDC, 2018. 3)

미국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도 실시간 PvP 또는 Co-Op 방식 플레이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 중이다. 특히 e스포츠 관련 게임과 대화의 스트리밍, 그리고 조회수 상승도 관련되어 있다. 미국 시장은 여전히 가정용 콘솔과 PC 게임이 대세를 보이고 있지만, 2017년을 기점으로 스마트폰과 핸드헬드 콘솔에서 실시간 PvP, Co-Op 플레이 유저가 늘면서 가정용 콘솔과의 격차를 매년 따라잡고 있다. 스마트폰과 핸드헬드 콘솔 게이머 중에서 실시간 PvP 또는 협동게임 타이틀을 플레이하는 비율(34%)은 PC/Mac, 가정용 콘솔 게이머의 경우(44% 이상)보다 적지만 격차가 줄었다.

앱애니는 “2017년 3분기 실시간 PvP 또는 Co-Op 방식 플레이 게이머는 스마트폰 또는 핸드헬드 콘솔 게임을 일주일에 5시간 이상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고, 관련 타이틀에 돈을 지출해본 적도 훨씬 많았다”면서 실시간 PvP 또는 Co-Op 방식 플레이 기능 게임이 2018년 다른 게임의 성적을 앞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턴 기반의 멀티 플레이어, 싱글 플레이어와 달리 실시간 멀티플레이어 게임은 앞으로 폭넓은 모바일 게임 성장 스토리의 필수적인 세부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