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스마트폰이라 불리는 스마트워치가 다시 한 번 시장을 뒤흔들 조짐이다. 국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워치 신제품 출시 예고를 비롯해 애플워치도 올 9월에 신제품 공개가 유력하다. 특히 애플워치는 피트니스 기능에 더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워치 시장의 전망과 대중화를 위한 조건들을 다양하게 살펴본다.

한때, 성장판이 닫혔다는 얘기까지 들었다. 그 스마트워치 시장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국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줄줄이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예고해 시장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으며, 애플 역시도 올 9월에 새로운 애플워치 공개가 유력해짐에 따라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스마트워치는 올해 출하량 4,360만 대에서 2022년 8,410만 대로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스마트워치 글로벌 판매량은 3270만 대로, 전년 대비 60% 증가해 앞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피트니스 밴드와 스마트워치가 웨어러블 시장에서 각각 22%, 38.3%의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기어S3 프론티어(출처 : 삼성전자 홈페이지)

우선, 삼성전자는 미국 특허청에(USPTO)에 갤럭시 워치 및 갤럭시 피트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외신을 통해 최근 보도됐다. 이는 삼성전자가 자사의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에 새로운 브랜드를 사용할 것이라는 항간의 예상과 그대로 맞아떨어진다. 삼성전자는 지금껏 스마트폰에는 ‘갤럭시’를, 웨어러블 기기에는 ‘기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고수했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 새로운 브랜드의 상표출원은 두 기기의 통합과 동시에 새로운 스마트워치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이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 초, 2018년 4분기 중 새로운 차세대 스마트워치인 ‘기어S4’ 출시를 예고했다. 외신은 삼성이 올해 새로 출시할 ‘기어S4’ 기기를 ‘갤럭시 워치’로 브랜드를 바꿔 출시한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브랜드가 변경될 경우 운영체제(OS)가 변화될 가능성도 예상했다. 삼성은 자사가 개발한 타이젠OS 대신, 구글 안드로이드OS를 새롭게 출시될 갤럭시 워치에 탑재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워치는 오는 8월말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하는 IFA 2018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 ‘LG워치 스포츠’(출처 : LG전자 홈페이지)

LG전자도 곧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LM-W315’라는 모델명으로 최근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신형 웨어러블 기기와 관련된 4개 문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정소출력 무선기기’라는 명칭의 이 스마트워치는 2017년 출시된 LG워치 스포츠, LG워치 스타일의 후속 모델로 보인다. 신형 스마트워치의 OS는 구글 Wear OS이다. 업계에서는 아날로그 요소와 디지털 요소가 고루 반영된,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일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3세대 애플워치(출처 : 애플 홈페이지)

스마트워치의 강자 애플도 올 9월에 새로운 애플워치를 공개할 것이 유력하다. 이번 신제품 애플워치는 특히 피트니스의 기능 강화에 중점을 뒀으며, 지금까지의 네모 형태가 아닌 원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을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근거는 있다. 애플은 최근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원형 디스플레이에 관한 기술특허를 취득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새롭게 출시될 스마트워치에 대해 “무엇보다 올해 출시될 스마트워치는 피트니스 기능을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향후 IoT 기기가 다양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높아지면 스마트워치가 이를 제어하고 기능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반영하듯 ‘핏빗 아이오닉’처럼 피트니스 제조사들의 스마트워치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패션업계도 스마트워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명품 패션 브랜드 ‘구찌’, 시계 브랜드 ‘파슬’를 비롯해 ‘마이클코어스’, ‘엠포리오’ 등도 고가의 스마트워치를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스마트워치 시장이 더욱 대중화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하고 있다. 물론 그러기 위한 전제조건도 시장분석에 따른 소비자 기호맞춤도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사물인터넷 시대다. 이제 모든 기기가 서로 연결되어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으며 생활에 유익함을 주는 기기로 시장이 개편될 것”이라며 “스마트워치도 다양한 기기와 연동되는 형태로 발전해야 하며, 단순히 피트니스 밴드의 기능을 흡수한 모양새가 아닌 패션아이템으로서의 디자인과 스마트워치만의 독립적인 기능을 탑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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