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도, 저성장과 지역의 고른 발전과 배분을 위해 스마트시티를 기반으로 한 교통정보통합 시스템과 모바일을 연계한 정보 및 서비스 제공으로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세계의 모빌리티 사례 소개와 함께 국내외 관련 모바일 앱 소개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스마트 모빌리티 구축 사례도 함께 알아보자.

기술과 통신, 이동성과 새로운 패러다임이 융합하는 제4차 산업혁명의 시점에서 이동은 단순히 물리적, 시간적인 이동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다양한 경험과 트렌드, 기술의 집약과 개인이 느끼는 정서, 부가가치가 맞물려 또 하나의 가치로 확장되고 있다.

모빌리티는 그 중심에 있다. 최근엔 스마트 모빌리티, 퍼스널 모빌리티로까지 다양하게 부르고 있다. ‘전기자전거, 전동 휠, 전동 퀵보드 등 전력을 주요 동력으로 한 차세대 개인용 이동수단’으로 정의하고 있다. 사용자 측면에서는 내가 원하는 곳까지 안전하게 이동하면서 업무와 여가, 사교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고, 승용차로 이동할 때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해 최소한의 시간과 비용으로 주행시간을 최소화한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때도 가장 빠르고 원하는 시간대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각종 이동 정보를 모바일로 탐색할 수 있다.

정부도 스마트 모빌리티 구축을 위해 다양한 주행 환경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혼잡한 도로를 최소화하고 도로별 도로 용량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해 차량 수용을 최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기술을 차량과 도로에 접목해 운전자가 운전하는 데 보다 안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스마트한 도시생태계 조성에 주요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점을 두고 있다.

이제 스마트 모빌리티는 도시의 교통체계를 더욱 효율화하며, 단순한 교통편의성 제공이 아닌, 주요 ICT 기술과 융합해 전자요금 지불체계와 교통안전, 도시관제, 교통자산 관리 등 미래교통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표> 카셰어링, 렌터카, 라이드셰어링, 카풀 비교(한국정보화진흥원, 2019. 4)

이와 관련해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의 현황과 미래>에서 조영빈 박사(KT)는 “더 많은 교통 사업자가 참여하고 더 많은 시스템 통합화가 이뤄지면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가 이뤄질 것이고 교통수단의 포트폴리오가 확장됨에 따라 이용자들이 이를 이용하기 위한 접근 방법뿐만 아니라 운송의 운영 환경은 디지털화될 것”이라며 “결국 스마트 이동성 생태계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모든 교통 사업자들은 디지털화된 정보로 상호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춰야 하며, 여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교통 데이터는 개방화되어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교통 관련 정부 부처 입장에서는 관제 및 인프라 운영을 지능적으로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박사는 모빌리티가 단순히 제조자 관점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교통수단의 변화를 수용하는 개념을 넘어선, 통합교통정보와 ICT 융합을 기반 한 스마트 모빌리티로 개념을 확장하며 모빌리티 4.1개념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스마트 모빌리티는 도시생태계를 위해 왜 필요한 것일까? 바로 경제성장과 Motorization으로 인해 도시가 혼잡하고 쇠퇴해지기 때문이다. 이미 세계 도시화 비율은 55%를 넘어섰다. 2050년에는 66%에 육박하고, 그 사이 25억명의 도시인구가 증가해 64억명의 인구가 도시에서 살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차량도 2050년에 24억대로 증가해 이동 수요 역시 2015년 현재 18조km에서 2050년 35조km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대도시를 중심으로 교통체증으로 짧은 이동거리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미 서울도 웬만한 거리는 2시간을 훌쩍 넘기기 일쑤다. 조영빈 박사는 “서울시 인구는 -1.69%로 줄어든데 반해 차량은 6.24% 증가했고, 도로 연장도 1.92%로 증가함으로써 인구 1천명당 도로연장거리는 3.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자동차 1천대당 도로연장거리로 보면 -4.33%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도시집중화에 따른 교통체증과 피로도를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 모빌리티의 편익을 먼저 제시했다. 인구는 감소해도 도시과밀화 현상으로 지속적인 교통난이 이어지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하고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가 활성화될 경우 교통혼잡 완화는 물론 연료소비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초미세먼저 감소, 이동시간 절약 등 사회적 편익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MaaS 플랫폼은 교통 통합화의 첨병이다. 이 플랫폼은 이용자에게 최적의 교통정보를 제공하며 정액 요금제로 자동차, 지하철, 버스, 자전거, 택시 등 무제한 교통이용이 가능해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로 불린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공유 및 자전거 대여 등 다른 이동 옵션도 포함한다. 이렇게 MaaS는 스마트 모빌리티 백엔드 앱에 관련 데이터를 공급, 향후 인프라 확장을 지원함으로써 모빌리티 도시 생태계와 스마트시티 구축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스마트 모빌리티의 경우 사용자가 단일 교통편이나 운영 업체를 신경을 쓰지 않고, 이동 속도, 가격, 소요시간, 편의성 및 환경 영향과 같은 고도로 맞춤화된 교통 솔루션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공유경제로 인한 스마트 모빌리티 구축 사례도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카셰어링이다. 차량공유라고도 하는 이 서비스는 회원제로 운영되며 특정 자동차를 공동으로 이용한다.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고 사용한 시간, 혹은 특정 시간대로 나눠 여러 사람이 비용을 나눌 수 있어 경제적이다. 스마트폰 앱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사용자와 가까운 주차장에서 차량을 빌리거나 반납할 수 있다.

스마트포투 차량을 이용한 Car2go 서비스(한국정보화진흥원, 2019. 4)

카셰어링 시스템으로 스마트 모빌리티를 구축한 사례로 다임러 벤츠 사례를 보자. 이 서비스는 2008년 자사의 2인승 차량 스마트포투 1만3,000여대를 활용해 북미 및 유럽 주요 도시에서 카셰어링 서비스 ‘Car2Go’를 시작해 2018년 7월 현재 북미와 유럽, 아시아 24개 도시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약 30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이용차량이나 이용료(연료비를 제외한 차량 유지비와 보험료 포함)로 월정액을 부담하여 자동차를 이용하고 다른 차량으로 교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GM의 메이븐 서비스(한국정보화진흥원, 2019. 4)

BMW도 2011년 유럽에서 렌터카 업체 SiXt와 공공으로 ‘드라이브나우(DriveNow)’를 설립하여 BMW 미니와 전기차 i3 등 차량 4만대를 분단위로 이용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GM도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모빌리티 브랜드인 ‘메이븐(Maven)’을 2016년에 설립해 미시건 앤아버 지역 21곳에서 서비스 중이다. 특히 스마트폰 앱을 통해 쉐보레 차량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시간당 6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폴크스바겐과 르노, 포드 등 글로벌 차량제조사는 물론 Rapid Recharge&Share(美 디어본), Car Swap(美 미시건 주), On-Demand Driving(英 런던), Share-Car(인도 방갈로) 등도 카셰어링 시장에 뛰어들어 다양한 공유경제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보고서는 공유경제 기반의 도시재생 프로젝트 성공 사례도 소개해 주목받고 있다.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의 경우 시민의식의 변화로 시민주도의 바텀업 도시재생을 진행했다. 도심의 자동차 정체로 인한 접근성 하락으로 지역 낙후의 입주기업이 줄었다. 2008년부터 경제적으로도 악화일로로 치닫기 시작했다. 시와 정부에서는 옛 상업도시로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도로와 철길 위에 육교건설 등을 추진했으나 예산부족과 지역주민과의 의견 불일치로 무산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자발적인 시민의 참여로 모바일과 온라인 뱅킹을 통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약 12만 유로를 모았고, 시와 정부도 400만 유로를 예산으로 편성,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해결했다. 시민주도의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모바일의 펀딩 유도와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홍보, 자신의 메시지를 인프라에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기에 가능했다.

주차공간을 찾기 위한 교통체증도 도시과밀화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주차공간을 찾지 못해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는 일이 빈번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모바일 앱이 주목을 받아 오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2013년 서비스를 시작한 모두의 주차장 앱. 자신의 주차공간을 타인에게 빌려주고, 빌리려는 사람을 연결함으로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모두의 주차장 앱(한국정보화진흥원, 2019. 4)

 

소프트뱅크의 ‘BLUU’ 스마트파킹(한국정보화진흥원, 2019. 4)

일본의 소프트뱅크도 스마트 주차장 ‘BLUU Smart Parking’ 서비스를 2018년부터 개시했다. 이용자가 자신의 계정에 사용자 정보와 차량번호를 등록하면 사용자 근처의 빈 주차장을 손쉽게 빌릴 수 있다. 1분 단위, 혹은 하루 단위로 예약 가능하다. 차량 식별을 위한 카메라 센서 시스템은 C.T. Machinery가 공동 개발하고 번호판 인식에 딥러닝 기술을 결합하고 소프트뱅크 IoT 플랫폼과 데이터 통신기능을 제공한다.

Moovel 서비스(한국정보화진흥원, 2019. 4)

Daimler의 Mobility-as-a-Service 서비스 자회사인 Moovel Group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다양한 공유자동차 자전거를 묶어 멀티 모달 운송 솔루션을 형성했다. 항공권 예약, 지불까지도 가능하며, 2018년 8월 기준 5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앞서 일부의 사례 외에도 다양한 모습과 기술로 확장, 진화하고 있다. 조영빈 박사는 보고서에서 “급성장하는 승차 공유 서비스 시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승객 편의성 제고뿐만 아니라 86.3%에 이르는 ‘나홀로 차량’에 따른 교통 정체 해소, 나아가 대기 오염 및 이산화탄소 감축 등의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해 관계자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을 해결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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