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출시, 세계 시장에서 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확인한 모바일 액션 디펜스 게임 ‘아미 대 좀비(Army vs Zombie)’. 지난해 초 엔브로는 후속작인 ‘아미 대 좀비2’를 출시하며 현재까지도 그 꾸준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공격력과 스피드, 공격 타입 등 기본 능력이 각기 다른 3개의 직업 구분과 근접, 지원, 원거리 등 특수한 포지션을 지닌 수많은 수호자 캐릭터를 활용한 전략적인 조합과 테이밍 시스템이 돋보이는 ‘아미 대 좀비2’는 100여종의 좀비를 포획하는 등의 여러 사냥요소가 어우러진 재미가 특징이다.

엔브로는 2013년 ‘아미 대 좀비’ 게임 서비스를 진행했던 그리즐리 멤버가 모여 기획한 모바일 게임개발사다. 멤버의 구성은 모두 게임 개발 15년 이상의 경력자들, 한 마디로 베테랑들이 모인 셈이다. 반지의 제왕부터 부루마블,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등 걸출한 IP의 모바일 게임 개발에 참여했던 짱짱한 실력의 소유자들이다.

이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 개발한 ‘아미 대 좀비’ 시리즈는 글로벌 시장에 점차 안착하고 있다. 이후 중국 제휴서비스 전략콘텐츠로 선정되며, 마침내 중국 6대 플랫폼 서비스로 도약한다. 2016년에는 북미 투자사 페블킥으로부터 18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그해 12월에는 글로벌 퍼블리셔 ‘뉴에프오’와의 퍼블리싱 계약을 토대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로 삼았다.

(이미지=엔브로)

“물론 유저분들의 성원이 지금까지 달려오게 된 원동력이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유저분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게임을 단계별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좋은 반응을 경험하면서 ‘역시 게임도 쌍방향의 소통을 통해 제작되는 콘텐츠구나’라는 귀한 교훈을 얻게 됐습니다.”

이어 원종민 대표는 “누군가 투자는 99% 운과 1%의 타이밍이라고 하더라”면서 “그만큼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미 대 좀비2’는 처음부터 북미 스타일로 제작된 콘텐츠인 만큼 흔들리지 않고 세계 시장 공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중국 게임의 한국 시장의 공격적 진출로 인해 향후 국내 시장만을 한정해서는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한 몫했다. 그래서 글로벌 퍼블리셔인 뉴에프오와의 퍼블리싱 계약은 원 대표가 지향하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원 대표는 “뉴에프오는 ‘좀비워’를 퍼블리싱하는 올해로 6년차의 중견게임사”라며 “뉴에프오와 함께 좀비라는 컨셉트를 가진 게임과 당당히 경쟁해 최고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엔브로는 MOIBA와 손잡고 동남아 신흥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좀비라는 IP는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인지도가 있는 콘텐츠지만, 각 시장마다 접근방식을 달리하는 등 현지화를 통해 전략적으로 접근할 생각이다.

(이미지=엔브로)

“‘아미 대 좀비’ 시리즈는 엔브로가 2년여 넘게 예열한 게임입니다. 긴 시간을 투자하고 연구 및 개발한 게임인 만큼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저분들도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재미있는 게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물론 힘들 때도 있다. 바로 디펜스 게임이라는 장르가 갖고 있는 선입견과의 싸움이었다. 시장에서의 장르적 한계가 곧 시장확장성의 한계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하는 주변의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원종민 대표는 단호히 고개를 가로 젓는다. 오히려 그만큼 가능성이 있다는 반론을 내세운다. 디펜스 게임 자체가 출시되지 않은 현재의 시장 상황, 그리고 디펜스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한 엔브로만의 노하우와 기획력, 여기에 시뮬레이션 요소와 RPG의 성장요소를 더할 때 그 시너지는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지금도 그 가능성은 가시권이다.

‘좀비’로 시작해 ‘좀비’로 끝을 내겠다는 엔브로의 비전과 목표. ‘아미 대 좀비2’의 순항은 물론 이미 차기작 컨셉트 구상에 들어간 엔브로의 글로벌 시장을 향한 힘찬 도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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