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게 늘 접하는 단어지만, 어쩌면 조금은 멀게만 느껴질 수 있는 인공지능(AI). 사실 인공지능은 우리 곁에 머물면서 항상 함께 하고 있다. 해외여행 중에 생소한 외국어 간판에도 스마트폰을 들이대면 한 번에 번역을 해주고, 외국 식당에서 주문할 때에도 음성으로 번역해준다. 스마트폰으로 촬영 후 인공지능 앱으로 조정하면 피카소가 그린 듯한 이미지로 변환이 가능하다. 바로 머신러닝과 같은 신경망을 이용한 인공지능 기술 덕분이다. 이처럼 인공지능이 얼마나 우리 생활 가까이에 와 있는지, 눈에 띄는 인공지능 기술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본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 생활 전반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인공지능.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인공지능이 뭔지 간단히 살펴보자. 우리가 흔히 부르는 인공지능은 머신러닝이라는 기술을 토대로 한다. 스스로의 문제에 대해 사고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시스템이다. 한 마디로 스스로 학습이 가능한 기술인 셈이다. 머신러닝에도 여러 방법이 있는데 그중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기술이 바로 ‘딥러닝’이다. 딥러닝은 사람의 뇌가 학습하는 방식을 모방한 것으로써 ‘인공신경망’으로 컴퓨터가 학습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이러한 인공신경망이 촘촘하게 많아지면 알파고처럼 수십억 번의 경우의 수 데이터를 한 번에 학습할 수 있다.

구글 포토(자료 : 구글)

이러한 인공지능 기술은 우리 생활 가까이 와 있는데, 우리를 대신해 구글 포토처럼 스스로 사진을 묶어주고(큐레이션) 키워드 검색으로 사진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네이버(파파고)나 구글(구글 번역) 등에서 출시한 실시간 번역 프로그램이나 사진 터칭도 인공지능이 반영된 기술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사용자의 몸 상태를 스스로 진단해 맞춤 식단을 추천한다든지, 냉장고가 스스로 부족한 재료를 주문하는 경우, 그리고 지능형 교통 체계를 기반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를 제공해 사용자가 교통 체증 없이 이동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인공지능의 현실이다. 한 예로 가정용 인공지능 로봇 ‘필로(Pillo)’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로봇으로 7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표정과 함께 사용자 정보를 제공한다.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는 사용자의 얼굴과 목소리를 통해 복약할 알약을 선별해 제공하고, 주치의와 화상통화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의 ‘누구’와 KT의 ‘기가지니’, 하만카돈의 ‘인보크’, 카카오의 ‘카카오미니’도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스피커다. 음성으로 서비스를 선택하면 명령을 실행하는 기능을 담고 있다. 특히 하만카돈의 인보크는 아마존 에코 스피커처럼 음성으로 집안의 각종 기기를 제어하는 기능까지 제공한다.

소프트뱅크의 인간형 로봇 페퍼는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알고리즘으로 짜여져 있어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 보험사나 쇼핑몰 등 수시로 고객 응대가 필요한 업체에서는 챗봇(로봇 어드바이저)를 통해 민원을 처리하는 것도 이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특히 포털사이트에서도 챗봇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네이버의 ‘LAON’도 인공지능 챗봇으로, 네이버 쇼핑몰이나 메신저 톡톡, 쥬니어 네이버 앱에서 ‘쥬니’와의 대화에서 활용되고 있다.

(출처 : http://www.seoulnpocenter.kr)

자율주행차도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했다. 혼다자동차가 개발한 NeuV는 감정 엔진을 탑재했다. 자동차가 인간에게 스스로의 감정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법률과 의료 분야에도 인공지능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생 조슈아 브라우더가 만든 인공지능 변호사 챗봇 ‘두낫페이’, 이민 문제의 복잡성을 개선하고 서류 작성을 돕기 위해 개발한 ‘비자봇(Visabot)’이 화제다. 국내에서는 시범적으로 교통사고 관련한 법률 상담부터 인공지능 시스템을 적용해 서비스 중이다.

인공지능 법률 상담 앱 ‘두낫페이’ 캡처 화면(자료 : 구글)

의료 분야를 보면, 구글은 당뇨성 망막 병증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IBM의 왓슨도 의사들의 질병 진단과 처방을 돕는 데 활용되고 있다. 현재 가천길병원은 왓슨을 도입해 암 진단 등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인 Tractic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인공지능 전체 시장은 약 6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꾸준히 연평균 50% 이상씩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산업조사 전문기관인 데이코산업연구소도 자체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우리 일상에 도입된 인공지능 기술 분야가 무궁무진하며 특히 광고 서비스 및 투자 자문 분야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인공지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히는 만큼 기술 경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국가 차원의 노력이 경주되어야 하며, 최우선적으로 제도의 정비와 인재 육성을 위한 투자가 절실한 때”라며 향후 인공지능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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