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의 시작은 1990년대 말부터라고 한다. 이때 사람들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 인터넷에 올려 공유하기 시작했다. 세로 형식의 웹툰에서 빠질 수 없는 스크롤 방식도 이때 처음 등장했다. 그로부터 30년이 흘렀다. 웹툰은 콘텐츠 시장의 중심에 우뚝서며, 한류의 또 다른 중심이 되고 있다. 그리고 프리즘미디어가 자리하고 있다. 최근 <상하이7데이즈>로 웹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프리즘미디어를 소개한다.

웹툰의 위상은 최고다. 누구나 한 번쯤 웹툰을 접했을 정도로 웹툰은 대중성을 띄고 있다. 관련 산업도 블루오션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18년을 웹툰 시장의 최절정을 이루는 해라고 지난해 발표했지만 이것은 국내 환경에 한할 뿐, 세계 웹툰 시장은 아직 절정에 이르지 않았다. 아직 정복해야 할 고지가 여기저기 펼쳐져 있는 셈이다.

국내 웹툰은 수많은 장점과 성장 가능성을 안고 있다. 웹툰도 한류에 편승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곧 디바이스 콘텐츠의 성장과도 직결되기에 웹툰의 발전은 곧 산업의 발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리즘미디어가 유통 중인 김세영 작가의 <상하이7데이즈>

여기서 프리즘미디어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프리즘미디어는 웹툰을 제작하고 국내외에 판매 및 유통을 하는 회사다. 2016년 해외마케팅의 강점을 살려 처음 웹툰에 첫 발을 내딛은 프리즘미디어는 중국 상해 영기동만과 대만의 스타통신, 태국의 옥비코믹스 등에 국내 만화와 웹툰을 수출하고 있다. 윤희성 대표는 “2016년에 만화와 웹툰계에서 잔뼈가 굵은 분들과 웹툰의 글로벌 사업을 목표로 창업했다”면서 “그동안 웹툰의 제작은 물론 주로 중국 및 동남아 등에 웹툰을 유통함으로써 웹툰 한류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웹툰 한류화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한중 공동서비스를 고려한 웹툰 콘텐츠 <상하이7데이즈> 웹툰이 중국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작가는 바로 <타자> 만화로 잘 알려져 있는 김세영 작가다. <상하이7데이즈>는 독립투사 윤봉길 의사의 의거 전 일주일의 행적을 첩보 스릴러물로 기획 제작한 웹툰이다. 그 외에도 손영완 작가 등 국내 내로라하는 작가들과 손을 잡고 다수의 웹툰을 제작 중이다.

윤희성 프리즘미디어 대표(맨 오른쪽)

“웹툰과 만화분야에서만 20년 이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핵심인력을 중심으로, 정선된 웹툰 콘텐츠를 두터운 해외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서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아주 오랫동안 협력해온 파트너사를 통해서 회사 창립 이전부터 활발한 거래를 이어왔고, 한한령과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웹툰 수출을 해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등으로 해외유통라인을 확장 중입니다.”

작은 움직임이지만 프리즘미디어는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는 데는 어떤 요인이 바탕이 됐을까?

“무엇보다 오랫동안 중국 등의 해외에 웹툰 수출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화에 필요한 번역 및 편집 등의 노하우를 통해 현지에 적합한 웹툰으로 만드는 데에 강점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똑같은 웹툰도 대만과 중국, 태국 등의 현지에 맞게 표현을 가다듬게 편집하여, 각 나라의 독자들이 쉽게 재미있게 제공하려고 노력합니다.”

정답은 현지화에 있었다. 고객과 수요중심의 콘텐츠 제작과 유통이었다. 무엇보다 인도와 같이 웹툰에 익숙하지 않는 국가에서는 현지 인기 애니메이션을 웹툰으로 제작해 서비스하는 시도도 병행하고 있다. 이런 콘텐츠의 긴밀한 현지화 노력이 수익적인 면이나 인지도에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윤희성 대표는 멀리 내다보고 포석을 두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래도 쉽지 만은 않을 터. 해외 마케팅도, 각 나라에 진출하는 일은 답을 찾을 수 없다. 최대한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노하우를 익혀 고객을 사로잡는 일밖에 없다. 또, 설사 시장에 진입한다고 해도 치열한 경쟁을 통해 뚫고 나가기도 만만치 않다. 소규모의 기업인 경우는 그 한계가 턱밑까지 올라온다. 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몇 번의 실패를 거치면서 항체를 스스로 만들어 내야 한다. 그 DNA가 프리즘미디어에 녹아 있는 것이다.

프리즘미디어 웹툰 유통 플랫폼

윤희성 대표는 중국 진출 시 가장 염두에 둬야 할 부분으로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 윤 대표는 “가장 유의할 것은 계약 조건과 대금 정산 등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자칫 잘못할 경우, 웹툰 콘텐츠를 임의로 사용하는 황당한 경우도 발생하고, 대금의 정산이 이유 없이 늦어지는 바람에 사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물론 요즘은 중국도 한국과의 콘텐츠 유통계약이 많아져서, 그런 사례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유의해야 할 부분임에는 틀림없다.

끝으로 윤희성 대표는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독자들을 향해 “어떤 서비스든지 독자 중심에서 생각하고 유통하도록 모든 힘을 아끼지 않겠다”라면서 “독자가 우리 웹툰을 보고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상하이7데이즈>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끝인사를 갈음했다. 웹툰 전문 기업으로서 새로운 시장에 나서는 프리즘미디어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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