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혁신도 한계에 다다랐다는 이슈가 세간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술에 대한 각축전이 한창이다. 각 사들의 새로운 사양의 스마트폰 이미지가 매체에 공개되는 한편, 각종 스마트폰 신기술도 속속 네티즌 사이에서 공유되면서 벌써부터 시장이 과열되는 분위기다. 과연 이들 기업이 공개하는 스마트폰 모델과 주요 기술은 무엇인지 프리뷰를 해본다.

스마트폰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서도 이를 타개(打開)하고 시장을 선점하려는 각국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몸부림이 거세다. 이 기업들은 무엇보다 혁신으로 무장, 제4차 산업혁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생산을 도모하려 땀을 흘리고 있다.

‘갤럭시워치 액티브’, 바젤 없애고 곡선의 미 살린 삼성전자

최근 삼성 전문 정보 사이트인 샘모바일(SamMobile)은 Galaxy Sport로 추정되는 모바일 단말기 이미지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제품은 그동안 암암리에 개발설이 제기됐던 코드명 ‘Pulse’ 스마트워치이며, Black, Silver, Green Pink, Gold 등 네 가지 색으로 출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이와 관련해 발행한 내부 보고서에서 “샘모바일이 공개한 제품 이미지를 볼 때 단말기의 베젤을 거의 없애고 전면 전체 테두리에 곡선을 적용한 형태”라고 묘사하며 “우측에 두 개의 버튼이 있고, 단말기의 하단의 경우 광택이 있는 소재에 4개의 센서가 중앙에 탑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회전형 베젤은 제거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소의 의견이다.

우선 단말기 이미지로만 볼 때는 이전 모델에 비해 디자인이 심플하고 자연스러운 곡선미를 잘 살려 거추장스러운 디자인적인 요소를 제거해 사용성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윈도 10 모바일과 비슷한 점유율의 삼성전자 OS 타이젠이 스마트워치에 걸맞는 화면을 과연 어느 정도까지 지원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이미지 : SamMobile)

한편, 삼성전자는 2월 하순에 갤럭시S10과 함께 이 모델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며, 신제품의 이름은 ‘갤럭시워치 액티브(Galaxy Watch Active)’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기존 기어 스포츠의 후속모델이지만, 스마트 밴드 스타일을 좇지 않고, 갤럭시워치 디자인을 축소한 형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스펙으로는 360×360 해상도를 갖춘 1.1인치 AMOLED 디스플레이에 배터리 용량은 기어 스포츠보다 줄어든 236mAh다. 충전기 패드는 기존 스마트워치와 달리 90도로 세우지 않고 가로로 눕혀 스마트폰에서 직접 무선충전도 가능하다.

듀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으로 승부수 띄운 LG전자

LG전자의 듀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공개도 업계에서 돌고 있다. 미국 IT매체인 씨넷(CNET)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랜 시간동안 듀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LG G8 ThinQ에 특수 케이스 형태의 추가 디스플레이 지원 방식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KT경제경영연구원은 “이 단말기는 ZTE가 출시한 Axon M과 유사한 형태로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해 접을 수 있는 형태”라며 “다만, Axin M과 달리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맞닿는 부분을 최소화하여 사용자 입장에서 단일 스크린을 보는 듯한 느낌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LG전자는 듀얼 디스플레이 단말과 함께 굳이 화면 터치를 하지 않아도, 20~30cm 떨어진 곳에서도 손동작만으로 화면제어가 가능한 Touchless Input 기술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LG전자의 최신 듀얼 디스플레이 스크린에 대해 “두 개 화면의 접점이 사용자의 시야를 잡지 않는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며 “메인 디스플레이에는 기존대로 카메라를 장착한 풀스크린 스마트폰 기능을 하고, 추가로 디스플레이를 옵션화할 수 있는 방식이면 호응이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웃 폴딩의 방식과 폴더블 스마트폰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며 동시에 가격 경쟁력도 있다면 LG전자도 승부수를 충분히 띄어볼 만하다.

개성 있는 스마트폰 모듈 탈부착으로 도약 노리는 DooGee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도 추격도 만만치 않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DooGee가 러기드 모듈형 스마트폰(Rugged Modular Smartphone)인 S90을 개발해 킥스타터에서 펀딩 중이다.(2019. 2. 12일 기준)

이 스마트폰은 추운 겨울이나 야외 활동 시 혹한이나 충격에도 버틸 수 있는 내구성을 강화한 것이 장점으로, 스마트폰 후면에 각종 모듈의 탈부착이 가능한 핀을 장착해 추가 배터리나 야간 투시 카메라 등의 장착이 가능하다. 킥스타터에 공개된 지원 가능한 모듈은 ▲야간투시 카메라 모듈 ▲배터리 모듈 ▲무전기 모듈 ▲게임패드 모듈 등 총 4가지다.

 

(자료 : 유튜브)

DooGee에서 생산 예정인 S90 스마트폰과 응용 모듈(이미지 : 킥스타터)

이미 당초 모금액인 미화 1만 달러를 훌쩍 넘겨, 마감을 3일 앞둔 현재 총 모금액 34만 4,556달러를 기록했다. S90 단말기 가격은 499달러이며, 개별 모듈은 각각 50달러에 구매가 가능하다. 각종 모듈에 따른 액세서리 수익 및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전원버튼과 볼륨버튼이 없다?” 매끄러운 곡선의 스마트폰 준비하는 Vivo

중국의 Vivo도 스마트폰 단말기 전체 테두리에 엣지 스크린을 적용한 새로운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honeArena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Vivo는 ‘The Waterdrop’라는 코드명으로 새로운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며, 스마트폰 단말기에 전원 버튼이나 볼륨 버튼이 없다. 충전을 위한 충전단자도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 Ice Universe)

Vivo이 준비 중인 이번 스마트폰에도 역시 베젤을 완전히 없애고 단말기 전체의 테두리를 부드러운 곡선형태로 마무리한 점이 눈에 띈다. Ice Universe가 지난 1월에 공개한 이미지를 보면, 하단의 충전단자와 스피커를 제외하고는 물리적인 버튼형태가 눈에 띄지 않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출시일을 밝히지 않은 만큼 파워버튼이나 볼륨버튼이 장착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원플러스도 슬라이드 방식의 바젤리스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원플러스7’라는 제품명의 이 스마트폰은 슬라이드 방식으로 카메라를 노출하며 전면 디스플레이에 카메라나 센서가 노출되지 않으며, 스피커는 일부 노출되는 디자인이다. 아직까지는 하단 베젤을 없앤 완전 풀스크린 스마트폰은 개발되지 않았는데 하단 베젤이 일부 남아있는 풀스크린 방식의 스마트폰이라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스마트폰 기술 개발한 샤오미

샤오미가 스마트폰 지문인식 기술에 한 발짝 더 나아가려는 모양새다. 샤오미는 기존보다 좀 더 넓은 범위의 지문인식은 물론 스크린의 다수 지점에서 지문을 인식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프로트타입을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자료 : 유튜브)

샤오미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초기 지문인식은 단말기의 중앙에서 행한다. 이후 지문인식은 단말기의 우측과 중앙에서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시장을 차별화하기 위해 다수 지점에서도 인식가능한 지문인식 기능을 개발했으며, 머지 않은 차기 모델에 이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용 윈도10 개발나선 MS

마이크로소프트웨어(MS)가 차세대 스마트폰인 폴더블 스마트폰용 윈도10 버전을 개발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동시에 MS는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IT 정보매체인 The Verges는 이와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이는 폴더블 스마트폰용 최초 OS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폴더블 스마트폰용 OS는 2018년 10월 삼성전자와 구글이 전용 안드로이드를 개발 중이라고 언론에서 밝힌 바 있는데, 아직 시장 초기인 만큼 이에 최적화한 OS와 앱 개발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모양새였다. 이 틈을 타 MS는 폴더블 스마트폰 전용 윈도10 OS를 개발하며, 동시에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도 착수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려는 전략인 것으로 예상된다.

DisobeyArt / shutterstock.com

물론 개발 초기부터 고려해야 할 시장의 변수와 트렌드는 많다. 폴더블 스마트폰처럼 필요할 때 화면을 펼쳐 태블릿PC처럼 사용하는 경우나, LG전자처럼 듀얼 디스플레이 스크린에서 OS를 적용한다고 할 때 기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사용자들이 과연 이를 익숙하게 여길지가 관건이다.

이상 살펴본 바와 같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기술과 트렌드 경쟁은 총성 없는 전쟁터가 되고 있다. 베젤을 없애고, 화면을 좀 더 크고 넓게 활용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탑재해야 한다는 트렌드가 반영되고 있다. 어떤 스마트폰이 사용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