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없는 현대인은 감히 생각하기 어렵다. 일상의 모든 것은 모바일로부터 시작되고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바일 한 대로 업무도 하며 콘텐츠를 제작하고 소비한다. 이제 모바일은 개인미디어로 확장되어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 낸다. 그리고 미디어로서의 역할과 사업으로서의 가치도 함께 상승한다. 이처럼 모바일로 연결된 현대는 더 많은 비즈니스의 기회가 되고 가치를 만들어 낸다. 모바일이 가지고 있는 미래와 가치를 재정의 하고 앞으로 우리가 추구할 수 있는 비전에 대해 논해보고자 한다.

이미 우리는 모바일에 컴퓨터 프로세서가 내장되고 인터넷에 언제든지 연결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세상에 살고 있다. PC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도 모바일을 통해 메일을 확인하고 관계자와 소통하며 자료를 모으고, 디바이스를 구동하는 등 모바일 하나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

우선, 모바일은 현실과 가상을 통합해 준 하나의 스모킹 건이다. 이제 스마트폰은 현실 속에서 가상의 세계인 디지털과 연결해 준다. 가상에서 현실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가상과 대면한다. 언제 어디서든 손에 모바일을 쥐고 있으면서 24시간 세상과 연결된다. 또한 모바일에는 카메라와 마이크, A-GPS가 장착되어 있어 보다 현실의 정보를 정확하게 추적 가능하다. 5인치 내외의 작은 모바일 화면 속에 펼쳐진 현실 속에, 가상의 데이터가 깔리면 바로 증강현실의 세계가 열리는 것이다.

NicoElNino / shutterstock.com

스마트폰을 해당 건물에 비추면 건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사용자에게 전달된다. 길거리를 지나면 해당 가게의 전자쿠폰이 내 모바일로 전달되고, 낯선 외국어와 마주했을 때는 번역되어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모바일은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완전히 하나로 통합한다.

스마트폰은 소비자로 하여금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PC는 사용자가 콘텐츠 소비뿐 아니라 생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고, 모바일은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한 콘텐츠를 공유하고 더 많은 콘텐츠 유통기회를 마련함으로써 더 큰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고 있다. 또한 사용자들은 모바일을 통해 지인은 물론 자신과 관계된 사람들과 함께 경험을 공유한다. SNS나 모바일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이 어떤 물건을 구매했고, 어떤 앱을 내려 받았으며, 이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고, 어떤 결제 앱을 사용했는지 생각과 경험을 나눈다. 이 같은 사용자의 경험 공유는 모바일 시대에 새로운 기회요소가 되고 있다. 이것은 또 하나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가져오고 있다.

이제 사용자들은 모바일을 통해 콘텐츠의 생산과 유통의 혁신을 경험함으로써 스스로 콘텐츠를 주변에 확산하는 중계자가 되고 있다. 모바일에서 다양한 소통 앱을 내려 받아 ‘좋아요’ ‘공유하기’ ‘댓글달기’ ‘참여하기’ 등으로 서로의 감정에 반응하고 전달하고 참여한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차세대 교육시장의 판도도 뒤흔들고 있다. 기존 실제 교육현장에서의 교육이 태블릿 및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해 학생과 직장인에게 필요한 지식과 정보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것이 바로 스마트 러닝이다. 스마트폰 대중화 이전의 이러닝 시대에는 이러닝이 대면과 현장 교육을 대체했다면, 스마트 러닝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다양한 스마트 콘텐츠와의 연계와 참여, 글로벌한 사용자들과의 소통으로 교육의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로 촉발된 디지털 시대는 산업 간의 경계를 허물고 무한 경쟁시대를 예고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디지털 콘텐츠는 물론 IoT, 즉 사물인터넷과 연계된 가전기기 및 컴퓨터, 스마트폰 등 관련 산업계는 뼛속 깊은 곳까지 변화하지 않을 수 없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 쟁탈을 위해 경쟁을 하고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종 디지털 콘텐츠는 물론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에 뛰어들고, IT 스타트업은 콘텐츠의 세계 시장으로 일찌감치 눈을 돌려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제 모바일은 ‘폰’ 그 이상의 가치를 위해 달려야 할 때다. 즉, 스마트폰의 플러스 경쟁을 위해 새로운 가치관과 디지털 기술로 탈바꿈해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한다. 이것이 곧 모바일로 연결된 세상 속에서 더 많은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첩경이 되는 것이다. 현재 모바일 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가 양분하고 있다.

모바일은 1세대 폰과 2세대 폰, 3세대 폰으로 구분할 수 있다1). 1세대 폰은 공장 출하시점에 거의 모든 경쟁력이 완성되어 있는 폰으로서 정해진 제품 디자인과 기능을 고객에게 어떤 이미지로 어필할 것인가로 폰의 가치를 결정하곤 했다면 2세대 폰은 OS 플랫폼 생태계에서 콘텐츠 개발과 소비가 자유로운 폰으로 정의가 가능하다. OS 플랫폼 안에서 소비자가 자신의 개성대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디자인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마켓과 같은 개방형 콘텐츠의 장이 마련됐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Kaspars Grinvalds / shutterstock.com

3세대 폰은 ‘폰’의 개념을 뛰어넘은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잇는 허브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3세대 폰의 콘텐츠 생태계는 어느 한 기기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와 연동되어 새로운 서비스와 콘텐츠를 생산하는 등 각양각색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3세대 폰은 제4차 산업혁명과 맞물린 사물인터넷과 스마트 디바이스의 통신 허브 및 서비스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도 자임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모바일은 이제 다양한 비즈니스 서비스 창출을 만들어내고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일차원적으로 모바일이라는 하드웨어를 제조, 판매해 수익을 확보하던 전통적인 모바일 제조사의 입장변화가 오래 전부터 감지되고 있다. 애플과 삼성전자 등은 이제 스마트폰의 판매를 넘어 지속적으로 모바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수익화에 전념하고 있다. 자사가 제조한 스마트폰에 지속적으로 사용자에게 필요한 서비스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제 모든 것이 ‘On’이 되는 세상이다. 점차 많은 디바이스가 모바일과 연동되고, 모바일은 혁신의 매개체가 된다. 즉, 사물들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되고, 디지털 콘텐츠 유통의 허브가 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모든 사물의 리모컨이 될 것이다. 앞으로 머지않은 미래에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연결로 극대화된 효율성을 만들어 낼 것이다. 또한 개인과 기업 모두 모바일이 가져올 연결과 가치혁신을 인지하고 변화된 세상을 주도할 수 있는 과감한 도전과 의미 있는 비즈니스 접근이 필요한 때다. 지금이 바로 더 많은 기회요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1)  <모바일트렌드 2016>(미래의 창, 커넥팅랩 지음, 2016)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