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가 개막되면서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모토로 하는 5G는 LTE 망에 비해 최대 20배에 가까운 전송 속도와 동시에 연결 가능한 스마트 디바이스 양이 더욱 많아짐으로 해서 다양한 콘텐츠의 등장과 소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네트워크의 속도를 단순히 향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AR/VR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의 활성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점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최근 한 시장조사 전문기관이 내놓은 보고서도 이를 뒷받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산업조사 전문기관 IRS 글로벌은 지난 7월 ‘5G 상용화로 주목받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전망과 기술개발 전략’ 보고서를 통해 “2017년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113조 2,165억원이며, 부가가치액은 44조 2,298억원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율은 39.1%에 이른다”며 “국내 콘텐츠 산업의 경우 2019년에 매출과 수출 모두 2018년 대비 성장이 기대되며 매출액은 작년 대비 5.4% 성장한 122조 6,000억원, 수출액은 8.5% 성장한 81억 3,000달러”로 예상했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가 주목 받으면서 사실적인 몰입감 극대화를 위한 몰입형 콘텐츠,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콘텐츠 등이 미래 콘텐츠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각종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등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의 소비증가와 네트워크의 발전으로 OTT(Over-the-top)가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의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올해는 5G 기반 디지털 콘텐츠 전쟁의 원년으로 앞으로 가상현실 등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시장과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 디바이스 서비스 등이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열어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콘텐츠 기업 성장지원 센터(사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물론 이러한 사실을 가장 예의주시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안양시와 함께 디지털 콘텐츠 중소기업의 지원강화와 스마트콘텐츠센터의 기능개선을 통한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더욱 능동적이고 탄력적인 시장대응에 나섰다. 최근 스마트콘텐츠가 보편화되고, 5G 상용화 및 AR/VR 콘텐츠와 융합이 가속화되는 등 환경 변화에 따른 기능개선 요구가 지속되던 터였다. 마침 양 기관은 올해 초부터 협의를 추진, 센터의 기능을 고도화하기로 지난 6월 최종 합의했다.

특히 과기정통부와 안양시는 디지털 콘텐츠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 및 운영과 투자기회를 더욱 확대하기로 입을 모았다. 지원사업의 성과창출과 파급효과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과기정통부와 안양시는 지난 2012년 5월부터 공동으로 일찌감치 스마트 기기 및 인터넷, IoT(센서) 등과 결합하여 기능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형 서비스, 웹툰, e-북, 영상, 뉴스, SNS형 콘텐츠 등을 제작할 수 있는 스마트콘텐츠센터를 운영해 왔다. 개소 이후 올해 7월까지 총 119개 관련 기업의 배출과 함께 다양한 사업화 성공사례를 창출해 냄으로써 디지털콘텐츠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인큐베이팅 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던 터였다.

그렇다면, 과연 과기정통부는 이번 안양시와의 협약을 통한 센터의 중장기 지원을 위해 어떤 계획을 추진할 예정일까. 과기정통부는 센터의 지원대상을 기존 ‘스타트업’ 중심에서 디지털 콘텐츠 전반을 아우르는 성장기 진입 중소기업으로 확대하는 한편, 콘텐츠 개발 및 상품화 컨설팅, 시장진입 및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양시는 센터 내 기업 입주시설과 테스트 공간의 개선과 확대, 시에서 추진하는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 강화 등을 함께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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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과기정통부와 안양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투자기회를 더욱 확대하는 것은 물론, 지원사업의 성과 제고와 파급효과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센터의 고도화 일환으로 ‘디지털 콘텐츠 기업 성장지원 센터’로 명칭을 변경했다. 센터가 입주한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의 명칭도 ‘안양창업지원센터’로 변경됐다.

이번 안양시와의 업무협약과 센터의 기능 개선을 통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의 성과를 디지털콘텐츠 산업 발전으로 이어지게 하는 디딤돌을 놓았다는 평가 속에 노경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역량 있는 디지털콘텐츠 기업들이 센터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 관양동(평촌) 안양창업지원센터 내 ‘디지털 콘텐츠 기업 성장지원센터’에는 2019년 총 6개 기업 등 첫 개소한 2012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119개 기업이 입주해 디지털 콘텐츠 생산에 주력했다. 최근 3년 간 매출과 고용창출을 보면, 2019년 매출액 38억 1,500만원, 고용창출 85명, 이듬해 56억 7,400만원, 103명, 지난해 83억 9,100억원에 126명의 고용창출을 기록해 매출액은 매년 평균 145% 이상 증가했으며, 고용은 평균 100명 이상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투자유치액은 30억원 가량이었다.

스파코사가 개발한 위치 클라우드 솔루션, Gper(사진 : 스파코사 홈페이지)

성과도 가시적이다. 이곳에 2016년부터 입주한 스파코사의 경우 위치 클라우드 솔루션 ‘Gper’로 매출액 11억원과 투자액 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위치공유앱 패미(Famy)는 입주기간 동안 100만 사용자를 추가 확보하여 글로벌 시장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캐치락(Catchloc), SKT, SKB, 용인시청 등 1,2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함으로써 다양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2017년에는 안양시 우수 중소기업 표창을 수상했다.

이밖에 울랄라랩과 버프스튜디오, 오르페오사운드웍스도 각각 우수한 성과를 이뤄내며 세계 시장을 위해 약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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