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일종의 팬덤, 즉 팬(Fan)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됐다. 콘텐츠 산업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각종 적극적인 피드백을 통해 높은 충성도가 성공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모바일 사용자와 유튜브 등 인터넷 방송 분야는 특히 높다. 더불어 인공지능 스피커로 촉발한 음성 인터페이스는 게임과 음악, 콘텐츠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용해 콘텐츠 소비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을 좌우할 수 있는 콘텐츠의 요소에 대해 소개한다.

콘텐츠와 팬덤의 상관관계

콘텐츠의 국경이 사라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넷플릭스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 플랫폼 등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안방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반대로, 우리나라 콘텐츠도 동남아시아와 중화권에 진출해 활발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제 언제 어디서든, 우리가 원하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애니메이션 시장의 경우, 기존의 인기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해 부가사업의 이윤을 추구하는 전략이 글로벌 산업의 핵심적인 사업모델로 정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기 애니메이션의 후속 시리즈나 극장판 제작이 지속되고 있다. 나아가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완구나 게임 등 다른 산업과의 융합도 활성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인기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타 산업과의 연계 및 융합도 확산되고 있으며, AR/VR 등 신기술과 접목하며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노출되는 새로운 애니메이션도 속속 제작되고 있다. 유튜브 등 뉴미디어 동영상 플랫폼도 활성화되면서 동영상 플랫폼이 애니메이션의 유통과 소비에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출처 : Ververidis Vasilis / shutterstock.com)

이에 따라 콘텐츠 산업 내 환경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 세계 구독자 확보가 가능한 유튜브 외에도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이 자사 플랫폼 확장을 위해 콘텐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의 해외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이용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은 이 사실을 철저히 염두에 두고 있다. 결국 높은 자사 콘텐츠에 대한 높은 충성도를 지닌 팬(Fan)의 존재 유무와 확보가 콘텐츠 산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채널이 한정적이던 상황과 달리 다양한 채널을 통해 콘텐츠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이용자의 선택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콘텐츠의 절대적인 양이 증가하며 이용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마케팅의 중요성도 증가하고, 팬은 선호하는 콘텐츠나 아티스트에 대한 높은 충성도를 보이며 유료 콘텐츠 소비, 부가상품 구매 등 수익 측면에서도 중요한 축을 담당하며, 선호하는 콘텐츠에 대한 자발적 홍보 역할도 담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팬의 존재 유무가 콘텐츠 산업 성공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사용자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이용자 경험 제공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새로운 콘텐츠 개발은 물론 라이브 이벤트 제공이나 자발적 기부, 크라우드 펀딩도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특히 게임 산업에서도 게임의 제작 단계부터 팬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이용자와의 상호작용을 위한 장치나 이벤트를 꾸준히 론칭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IP 역시도 일종의 팬덤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제는 현지 팬덤은 물론 관계 형성을 비롯한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이 필요한 것도 이러한 이유다.

everything possible / shutterstock.com

콘텐츠 플랫폼, 음성 인터페이스 뜬다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이 ‘키즈 시장’을 정면 겨냥하면서 동화구연, 동요 듣기, 어학교육 등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 콘텐츠를 강화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음성 위주의 인터페이스는 아이는 물론 어른까지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데다 교육과 놀이에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리고 동영상과는 달리 자극적인 콘텐츠와 거리를 유지할 수도 있어 시장에서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한 예로 카카오도 AI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키즈 콘텐츠를 최근 강화했는데,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음성 제공 계약을 맺었다. 음성 스피커에 자녀 이름을 입력해 놓으면 크리에이터들의 음성이 자녀의 이름을 부르며 칭찬하는 등 소통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처럼 인공지능 스피커로 촉발된 음성 인터페이스는 다양한 산업 영역, 즉 음악이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에 적용되며 수요를 끌어내고 있다. 기존까지는 리모컨이나 앱에서 제공하는 IFTTT 방식으로 기기를 직접 제어하는 방식을 거쳤다. 그러나 이제 음성인식은 이런 번거로운 과정 없이도 한 번의 명령으로 기기 제어가 가능하다. 또 음성 페이스를 커머스에 적용하면, 이용자의 콘텐츠나 상품을 구매할 때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여준다. 사물인터넷도 음성 인터페이스를 도입해 기기를 제어하고 명령을 내릴 수 있다.

현재도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음성 인터페이스를 적용하고 있으며, 이는 콘텐츠의 확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게임 시장에도 인공지능 스피커와의 연결을 통해 음성 명령을 인식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7년 2월 기준으로 알렉사 애플리케이션은 1만 5,000개, 구글 어시스턴트는 378개, MS 코타나는 65개로 나타났다. 그중 뉴스 콘텐츠 앱이 가장 많았으며, 이와 함께 주로 음악과 영상 콘텐츠 큐레이션 중심으로 음성 인터페이스가 적용되고 있다. 앞으로 음성 인터페이스의 구현 가능한 스킬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활용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