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양한 디바이스와 콘텐츠 기술이 융합해 또 하나의 시너지를 낸다. 이를 잘 활용한 해외 스타트업이 눈에 띈다.  스냅챗의 위치기반 앱 Drop 인수와 애플 AR Kit의 앱스토어 재현 전략, 스토리보스사의 Holo 앱 등은 모바일 IM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여기서는 이러한 기업들이 미래에 그려나갈 앱 기술과 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위치기반 메시징 앱 Drop 인수한 스냅챗 

(출처 : techcrunch)

최근 스냅챗의 모회사인 스냅이 위치기반 메시징 앱인 Drop을 인수했다. 광고매출 확대와 증강현실 기술 확보 차원으로 보인다. Drop은 위치기반 메시징 관련 특허(Drop Messages)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특정 위치에서 사용자가 메시지를 남겨 놓으면, 수신자가 해당 위치에 도착할 경우 처음 사용자가 남긴 메시지가 전달되는 형태다. 특정 지인에게만 남길 수 있으며, 이미지와 텍스트 중심이다.

스냅이 Drop을 인수한 배경에 대해 업계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스냅은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메신저나 인스타그램에 별도의 증강현실 필터 등 유사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스냅챗만의 호감이 다소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Drop 인수를 통한 위치기반 메시징 앱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유사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Drop Message 역시 스냅챗의 지오필더(위치기반 이미지 필터) 기능과의 융합으로 기존의 광고업체와 소비자들도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리라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스냅챗은 위치기반 광고분석을 통해 이미 위치정보 분석업체인 Placed를 인수했으며, 광고주가 직접 광고를 제작 및 배포할 수 있는 스냅 퍼블리셔 툴을 제공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스냅은 Drop Message 기능을 통해 향후 증강현실 기능을 활용해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스냅챗은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를 활용해 주위 환경을 트랙킹할 수 있는 증강현실용 이미지 기반 트랙킹 시스템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는데, 위치기반 메시징 앱에 객체인식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스냅은 증강현실 기능을 지원하는 Spectacles를 개발중이며, 이 위치기반 메시지 기능을 향후 증강현실 안경에도 탑재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AR Kit을 활용한 애플의 앱 생태계 전략 

ARKit 플랫폼을 이용한 증강현실 줄자 앱 데모 화면(출처 : iDownloadBlog)

애플이 증강현실 플랫폼인 AR Kit을 공개한 이후 많은 개발자가 AR Kit을 활용해 다양한 앱을 개발중이다. 업계는 AR Kit 플랫폼으로 인해 새로운 증강현실 앱이 속속 등장하면서 과거 아이폰의 전성시대를 다시 재현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AR Kit은 아이폰에 내장된 카메라, 그리고 CPU와 GPU, 모션센서를 통해 안정적인 모션 트랙킹을 지원한다. 또한 주변 빛 측정 기능을 추가해 객체의 그림자까지 렌더링이 가능하다.

AR Kit가 지원한 앱을 보면, 초기 앱스토어를 연상할 만큼 일상 생활에 꼭 필요한 앱, 특히 교육이나 게임 등을 포함한 다양한 앱이 등장하고 있다. 가상현실을 통한 포털 교육이나 어린이용 동화책, 가상 여행, 춤추는 로봇 앱, 증강현실 줄자와 증강현실 음식 주문 앱 등 혁신적인 앱 등도 AR Kit을지원할 것이라고 한다.

애플의 AR Kit 플랫폼 출시는 애플이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애플이 아이폰을 뛰어 넘는 새로운 디바이스까지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현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AR Kit 지원 앱이 정식 출시 전이지만, 이미 공개된 앱을 보면 기존 모바일용 VR 앱보다 뛰어나다는 것이 공통된 전문가들의 견해다. 따라서 페이스북이나 스냅챗, 삼성전자, 구글 등 기존 IT 기업의 집중 견제와 개발 가속화도 여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Nexgear의 인공지능 기반 동영상 편집 앱 Flo 

(출처 : AppAdvice)

Nexgear가 출시한 동영상 편집 앱 Flo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다. 음성으로 “우리 집 강아지의 동영상 스토리를 하나 만들어 줘”, 혹은 “지난 주 해외 여행 스토리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줘”라고 명령하면 스스로 Flo가 해당 동영상을 찾아 편집한다. 이용자가 찍은 동영상에 자동 태그는 물론 이용자가 특정 태그를 선택하면, 태그 관련 영상을 편집하는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이처럼 Flo는 지능형 개인비서나 머신러닝 관련 기술로 이용자가 음성으로 특정한 장면이나 지인이 있는 동영상을 편집하길 원하면 영화 같은 영상 편집 제작이 가능하다. 영상 편집시 음악과 필터를 자동으로 적용하며, 배경 음악은 10개의 무료 음악이나 이용자가 내려받은 파일을 반영한다.

전문가들은 Flo의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향후 스냅챗이나 페이스북 메신저와 같은 모바일 IM(인스탄트 메신저)에 적용할 수 있다면 이용자들의 콘텐츠 공유 및 확산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최근 구글은 Flo의 동영상 자동 음성 편집 기능을 구글 포토에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Flo의 동영상 자동 편집 기능을 가정용 보안 카메라에 적용할 경우, 보안 카메라 사용자가 하루 중 필요한 영상만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모바일 IM에 탑재될 경우 사전에 인물 파악이 가능해짐에 따라 증강현실 SNS 앱의 프로필을 빠르게 확인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보안용 CCTV나 방문자 인식용 카메라, 맞춤형 광고 등에도 두루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Storyboard의 인공지능 위치기반 메시징 앱 Holo 

(출처 : Storyboard)

Holo가 모바일 IM에 탑재되면 매력적인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Holo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위치기반 메시징 앱으로서 스냅이 인수한 Drop과 기술과 기능이 유사하다.  특정 위치에 메시지를 남겨 놓을 수 있으며, 향후 증강현실 플랫폼과 증강현실 안경이 출시되면 주요 메시징 서비스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높다.

Holo의 이용 사례는 다양하다. 특정인이 매장에서 이 메시징 앱으로 후기를 작성하면 뒤이어 입장한 이용자들에게 알림이 뜨면서 메시징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지인을 향한 특정 메시지도 남길 수 있다. 이용자는 또 여행이나 특정 장소에서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 상태를 후기로 남기면 같은 곳을 지나는 이용자에게도 그 기억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

Holo 앱은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업체의 경우 이용자가 남겨 놓은 메시지 한 개 당 1센트를 Holo에 지불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그 다양성만큼 한계도 분명하다. 메시지가 특정 위치에 기반해 다른 이용자에게 전달된다는 한계 때문에 빠른 메시지 확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역시도 모바일 IM에 부가 서비스로 추가된다면 친구나 지인, 애인 중심으로 이용자가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 또한 증강현실 기술과 융합된다면 또 다른 시너지를 낼 수도 있어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히 Holo 앱은 길을 잃거나 미아 방지, 범죄 추적 등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Holo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는데, 이용자가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메시지를 남긴다면 또 다른 효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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