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이 조사한 2015년 기준 스타트업 수는 총 3만 1,260 개였다. 이 기업들의 총 매출액만 무려 215조 원에 달한다. 이 정도만 놓고 봤을 때는 국내 스타트업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것 아닐까?하는 희망의 메시지도 떠올려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뚜껑을 열면 다른 해석이 보인다. 극심한 양극화는 물론 창업 3년 후 생존율도 최하위다. 특히 생존율 자체는 OECD 17개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스타트업들이 ‘데스 밸리’를 통과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금이 전무하다는 뜻이다. 자금이 충분한 일부 스타트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자는 외부의 수혈이 필요하다.

출처 : 한국벤처캐피탈협회(2017. 5)

그렇다면 국내 투자 현황은 어떨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자료를 보면, 2017년 3월말 기준 297개사에 3,974억 원이 투자되어 투자금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했다.

출처 : 한국벤처캐피탈협회(2017. 5)

출처 : 한국벤처캐피탈협회(2017. 5)

또한 2017년 3월말 현재 전체 투자재원은 18조 3,244억 원이며, 이중 조합비율은 93.9%로 나타났다. 업력별로 보면 초기투자가 40.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후기는 30.4%, 중기는 28.7%로 조사됐다. 갈수록 초기 투자는 늘고 후기 투자는 줄고 있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

미국 투자 분야 상위 5개 분야 투자금액 및 거래량(PwC, CB Insight, IITP 자료 재인용)

스타트업 투자 현황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단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소폭 상승한 국내와 달리 미국은 2016년 당시 스타트업 투자 계약 및 거래약이 각각 4,520건, 5,81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와 20% 감소했다. 그 이유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에 대한 구조조정 단행, 미국 IPO 시장 침체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이 원인이었다. 지난 20년간 투자 분야를 보면 인터넷 등 IT와 관련한 분야가 가장 높았으며, 헬스케어와 모바일/텔레콤, 소프트웨어 분야가 주를 이뤘다.

특히 미국의 투자 생태계는 국내와 달리 MS나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이 스타트업에 재투자하는 순환구조를 갖고 있으며, MS는 마이크로소프 벤처스를 출범했고, 아마존은 알렉사 펀드를 운영 중이다.

유럽의 경우에는 총 투자금액이 162억 유로로 전년 대비 12% 가까이 증가했다. 총 거래 건수도 3,420건으로 2015년 대비 31.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 2016
1 UK 프랑스
2 독일 UK
3 이스라엘 독일
4 스웨덴 스웨덴
5 스페인 이스라엘

유럽 국가별 투자 현황(techEU 2017, IITP 자료 재인용)

유럽의 주요 투자사 현황을 보면 프랑스를 포함한 다른 국가들의 투자가 늘었다. 특히 유럽의 유니콘 기업은 2017년 기준 23개, 약 77억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자금 출처별로 보면 자국 내 투자가 35%로 구성되며, 그 중 25% 정도가 미국 VC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유럽의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 분석기관이 발표한 Dealroom 자료를 보면 2016년에는 인공지능 기술과 관련한 스타트업에 14억 유로 이상의 투자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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