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계산왕이 되자’와 2016년 ‘매일 매일 골프 매니아 2016’, ‘2048 퍼즐’, 2017년 ‘미래구원자’ 등으로 구글 한국 피처드를 기록한 골든피그 엔터테인먼트(이하 골든피그). 2018년 한해를 마무리하며 골든피그는 2019년 새해를 제2 도약기로 선언,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골드피그의 강동혁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그가 그렇게 강조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골든피그 이야기를 들어보자.

골드피그가 2019년 야심차게 론칭한 새로운 게임, 걸스워즈 메인화면(출처 : 골든피그 엔터테인먼트)

‘첫째도 사람, 둘째도 사람, 셋째도 사람’

오랜 경력과 기술력으로 중무장한 강동혁 골든피그 대표는 회사의 근간을 이루는 사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대표자가 회사의 사업 방향과 업무 방식, 다양한 기술력과 마케팅 등에 해박한 경험과 지식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결단력과 추진력도 갖춰야 한다. 하지만 사람을 하나 둘씩 모아 사업이라는 하나의 궤를 굴리는 데는 뜻처럼 쉽사리 되지 않는다. 함께 일을 해보지 않는 이상 그 사람에 대해 어떠한 판단은 보류상태가 된다.

강동혁 대표는 사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함께 오래도록 걸을 수 있는 사람과 동행해야 한다. 당장 눈앞에 벌어지는 일을 해결하기 위해, 혹은 입소문을 바탕으로 인재를 쉽게 채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강동혁 대표가 2019년 새해를 제2의 도약의 시기로 선언할 수 있었던 데는 열정과 실력으로 똘똘 뭉친 골든피그 임직원 모두가 큰 힘이 되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그 팀워크는 골든피그의 자산이 됐다. 하지만 지금의 팀워크를 그려나가는 것은 쉽지 않았다. 무려 3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지금은 자신 있게 털어놓는 그였지만, 그의 말 속에는 고심했던 지난 세월의 흔적이 잔뜩 녹아져 있었다.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게임도 게임이지만, 이 게임의 모멘텀을 태울 수 있는 팀워크라고 생각합니다. 이 팀워크를 장착하는 데 3년이 걸렸어요. 물론 실력도 실력이지만 함께 먼 길을 갈 수 있는 궁합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금은 약간은 고집도 있으면서 실력도 갖춰서 제가 믿고 따라가는 모양새입니다.”

걸스워즈 게임 캐릭터 라인(출처 : 골든피그 엔터테인먼트)

서울에서 사업할 때는 5개월 정도만 지나도 가족 같은 느낌을 받았더랬다. 하지만 부산에서 다시 사업을 시작하니 1년이 지나도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한다. 부산이라는 도시가 낯설었기 때문이었을까? 하지만 그 1년은 헛되지 않았다. 끈끈한 팀워크의 낌새는 의외의 곳에서 느껴졌다. 지난 해 한 번 애써 제작한 게임이 다운로드가 예상보다 높지 않아서 모두가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강 대표는 그 순간부터 회사가 굉장히 탄탄해지는 느낌과 함께 서로 힘을 주고 격려해주는 분위기를 감지했다고 한다.

“저는 실력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왔어요.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회사가 어려울 때 버티게 해주는 건 실력 못지 않게 팀워크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서로 기운을 북돋아주더군요. 이제 우리의 경쟁력은 탄탄한 팀워크와 젊은 피입니다. 느껴보지 못한 분은 모르죠.”

부산에서 어렵사리 인재를 채용하고 스타트를 끊었을 무렵, 그들과 꾸준한 개발과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작은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게 됐다. 그럴수록 서로 믿고 의지하는 관계로 발전했다. 특히 개발팀원들에게 강 대표는 고마움을 전했다. 당장 서울에 올라가서 더 좋은 회사를 겨냥할 수도 있었을 텐데도 지금껏 함께 해준 데 대해 그는 잊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 그에게 골든피그 엔터테인먼트는 어떠한 연유로 탄생한 사명(社名)인지 물었다. ‘혹시나’했는데 ‘역시나’였다. 예상이 맞았다.

“조금 눈치 채셨겠지만, ‘골든피그’는 ‘금돼지’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예전부터 금돼지 하나에 큰 의미를 담고 있었잖아요. 돌잔치 등 특별한 날에 금돼지를 선물로 주곤 했듯이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게임 사업을 하면서 보다 잘 되고 가치 있는 회사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금돼지라는 이름을 넣으려고 검색해봤더니 은근이 많이 사용하지 않는 사명이더라고요. 그래서 ‘이때다’ 싶어서 ‘골든피그’를 넣고 즐거운 사업을 하자는 의미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조합했습니다. 이름이 길어도 쉽게 기억해주시곤 해서 좋습니다. 그렇게 촌스럽지도 않고요.”

골든피그 강동혁 대표(출처 : 골든피그 엔터테인먼트)

얼마 전까지 골든피그의 대표적인 게임 콘텐츠는 ‘미래구원자’였다. 수백 가짓수의 커스텀 탱크로 무려 200여종의 무기를 이용한 자유로은 커스터마이징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액션과 실시간 플레이의 탱크 액션은 해본 사람만이 아는 스릴을 선사한다고 한다. 무엇보다 21게임의 중요성은 스토리라인임을 감안해 웹소설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게임 시나리오가 강점이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일까? 기대만큼 성적은 좋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앞으로의 시간도 있는 만큼 지금의 기대가 계속 이어져 가길 바랄 뿐이다.

“그래도 미래구원자 덕분에 이를 토대로 새로운 게임을 개발 중이고, 서비스 준비 중인 게임이 제대로 된 보완을 거칠 수 있었습니다. 회사의 역량이 하나로 연결되는 만큼 실패나 실수도 얼마나 보완하고 대체하느냐에 따라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골든피그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임직원들(출처 : 골든피그 엔터테인먼트)

골든피그는 디지털 콘텐츠 확장을 위해 어떠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을까? 그는 2017년부터 ‘7대3 전략’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메인 게임 개발에 회사 전체 리소스 중 70%를 투자하고 나머지 30%는 회사가 좀 더 안정될 수 있는 캐주얼 기반 게임 개발이나 정부지원사업, 외주개발에 나서 안정적인 회사운영을 꾀하고 있다. 아직까지 직원 13명의 급여가 한 번도 밀린 적이 없다. 그리고 올 2019년, 야심차게 준비했던 새로운 게임 걸스워즈로 새로운 유저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회사를 우선 안정시켜 게임을 개발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골든피그의 콘텐츠 확장 전략입니다. 그리고 대표가 게임 개발에 최소한으로 개입해 보다 사용자 입장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저는 최소한의 조언 정도로만 참여하고 있어요. 그리고 2019년 새해 ‘걸스워즈’도 많은 접속 부탁드립니다. 한 번 해보시면 빠져드실 겁니다.”

처음 3명으로 시작했던 골든피그 식구가 3년 사이에 14명으로 늘었다.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처음 골든피그가 가고자 했던 게임의 방향성을 유지하고 동시에 이제는 매출로 보여줄 생각이다. 14명의 선원이 골든피그라는 배를 타고 오래 가기 위해 2019년에는 반드시 게임의 가시적인 성공을 이룰 각오다.

“게임 시장에서 유저들에게 멋지게 인정받고 싶습니다. 그래야 다음 단계로 이동할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게임을 성공시켜 모두에게 자신감도 심어주고, 앞으로 10년 이상 이어갈 수 있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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