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을 제일 잘 아는 서비스가 되고, 더 즐거운 문화경험을 창조한다’는 비전으로 설립된 프로그램스는 개인화 영화/TV/도서 추천서비스인 왓챠와 영화/드라마/예능/다큐멘터리 등을 무제한 감상할 수 있는 월정액 VOD 서비스 왓챠플레이를 운영 중이다. 빅데이터를 기반한 인공지능과 콘텐츠 플랫폼으로 이용자의 문화적 취향을 저격하고 있는 프로그램스를 소개한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인 프로그램스는 지난 2011년 설립됐다. 이후 2년여의 준비 끝에 영화 추천 서비스 왓챠(2013년)를, 3년여 후에는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2016년)를 론칭했다. 두 서비스 모두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구현했다. 핵심 기술은 ‘추천 알고리즘’으로, 이용자 취향을 분석해 기호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왓챠(자료제공 : 프로그램스)

개인화 추천 서비스 ‘왓챠’는 누적 회원 300만 명, 250만 앱 다운로드, 월간 실사용자 수(MAU)는 70만 명, 앱스토어 평가 4.7/5를 기록하고 있다. PC 버전 이용자 수까지 집계한다면 그 수는 더욱 많다. 최근 국내 최다 별점 데이터를 기록해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3억 8,000만 건의 국내 최다 별점 데이터를 수집해, 보다 정교하고 세밀한 영화를 이용자에게 제안하는데 최적의 데이터 기반을 구축했다. 프로그램스가 왓챠와 왓챠플레이를 통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인 셈이다.

왓챠 도서기능은 2017년 처음 서비스 되자마자 하루에 35만 건의 평가 데이터가 축적됐다. 2018년 5월 현재에는 400만 건의 평가 데이터를 넘어섰다. 초기 영화와 방송 중심의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넘어 또 한 번의 큰 반항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일부 인기도서나 신간의 경우 온라인 도서 판매점보다 더 많은 추천수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이용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 프로그램스 박태훈 대표는 앞으로 공연과 애니메이션, 음악 등 대중의 관심도가 뚜렷하고 추천 니즈가 높은 콘텐츠 카테고리를 발굴해 적극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왓챠의 일본어 버전도 2015년 첫 론칭 이후 현재까지 19만 앱 다운로드와 12만 명의 누적회원수, 1,400만 개 이상의 별점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왓챠플레이(자료제공 : 프로그램스)

왓챠플레이는 3만여 편의 영화,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를 무제한 감상할 수 있는 월정액 VOD 서비스로, HBO, 디즈니, 소니픽쳐스, 폭스, BBC, CJ E&M,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 JTBC, MBC 등의 국내외 주요 CPs (Content Providers)로부터 작품수급계약을 체결해 공급하고 있다. 170만 앱 다운로드, 유료 잔존율 70%를 기록 중이다. 때문에 흔히 넷플릭스와 옥수수, 올레TV, 비디오 포털 등 국내외 OTT 서비스와 곧잘 비교되곤 한다.

콘텐츠를 분석하는 데 요구되는 최소한의 단위인 태그(예를 들어, 주인공 직업이나 장소 등)의 경우를 보더라도 넷플릭스는 7만 6,000여개를 보유하고 있지만, 왓챠플레이는 이보다 월등히 많은 17만 개 이상을 갖고 있다. UI나 UX 역시 공을 들인 만큼 효과는 당장 나타났다. 앱스토어 사용자 평점 4.6을 기록하고 있다.(2018년 9월 기준)

왓챠플레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화면은 별점평가 방식이다. 이 방식은 우선 회원가입/로그인 후 이용자의 취향파악을 위해 10개 평가를 진행한다. 이후 홈화면으로 넘어간다. 상단 배너 영역은 왓챠플레이가 유저의 평가를 기반으로 추천하는 작품들이 표시된다. ‘예상별점’은 이용자가 이 영화를 봤을 때 몇 점으로 평가할지를 대신 예측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내가 ‘로렌스 애니웨이’를 보고 싶을 경우 이 영화를 검색하면, 예상별점으로 4.5점이 뜰 경우, 지금 이용자가 이 영화를 보면 4.5점으로 평가할 것이라는 의미다.

홈화면-하단카드는 ‘이어보기’나 ‘새로 올라온 작품’, ‘보고싶어요’, ‘예상별점이 높은 작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취향 기반 키워드 추천카드가 표시되며, 키워드 중심의 해시태그를 이용해 선호하는 영화를 분석, 추천하는 기능을 반영했다. 왓챠데이터와 연동해 추천기능의 정확도를 연계했다. 핵심 타깃은 20~30대로 3만여 편 이상의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왓챠플레이를 통해 동영상 콘텐츠를 배급하려는 배급사들의 평도 호의적이라는 사실이다. 글로벌 배급사들도 왓챠와 손잡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프로그램스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차별화를 일부 시도하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어학공부를 희망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왓챠플레이의 영화와 드라마로 영어공부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즉, 한글-영어 자막 동시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러한 한영 자막 동시 서비스는 왓챠플레이가 최초다. 사실, 왓챠플레이는 그 이전에 먼저 론칭했던 왓챠를 기반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왓챠의 모든 추천 데이터가 대부분 왓챠와의 연동으로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왓챠플레이의 취향에 따라 개인화되는 첫 화면(자료제공 : 프로그램스)

건별 결제 서비스는 최신 작품을 많이 보유해야만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왓챠플레이와 같은 월정액(기본이용권 월 4,900원, TV지원 월 7,900원) 서비스는 자체 큐레이션 선별 노하우가 승부를 가른다. 앞서 언급했던 국내 최다 별점 데이터가 원동력이 된 셈이다.

왓챠와 왓챠플레이를 통한 프로그램스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박태훈 대표는 추천 알고리즘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개발할 계획이다. 이어 두 서비스를 일본 시장에 안착시킨 다음 동남아와 미국으로 확장해 서비스 영역을 넓혀나갈 꿈을 꾸고 있다. 앞으로 프로그램스가 펼쳐나갈 글로벌 OTT 서비스 진검승부를 기대해 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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